(안양천)
서울둘레길6코스/안양천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2015. 12. 25(금). 쾌청
밤사이에 스모그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배낭을 메고 서울둘레길 6코스 걷기에 나선다
18km 예상소요시간은 5시간30분(안내책자 기준)
6코스 구간은 다소 길지만 전 구간이 평탄한
하천길이어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계절별로 다양하게 변하는 아름다운 안양천과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라고 한다.
또한 서울둘레길 중 유일하게 야간걷기가 가능한코스이기도 하다
09:43
지하철1호선 석수역2번출구.
스탬프게시대가 홍보게시판에 일부 가리워져 있다
09:45
처음 만나는 이정목
가야할 가양대교까지 17.9km
금새 안양천과 서해안고속도로가 등장하고
둘레길은 안양천변 뚝방(제방)위로 나있다.
말하자면 뚝/방/길.
보행자전용도로니까 자전거는 끌고만 가라고 한다
안양천변으로 보이는 광명SK테크노파크
서해안고속도로 고가 아래로 뚝방길은 이어진다
우측은 기차길인데 연신 기차가 지나간다
둘레길에는 편의시설을 잘해 놓았다.
쉼터도 예쁘게 만들어 놓았고
화장실도 많이 만들어 놓았다.
대략 20개는 되어 보이는데.
따뜻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금천구청~석수역 구간 2km화단에
사계장미 32종 100만송이가 핀다고 하니
장미꽃 필때 근사한 풍경이 연출되겠구먼..!!
그러니까 안양천 금천구구간을
금천한내라 한다는 말씀...
독산보도교
10:22 금천구청과 금천역
.....??
외가리(?)와 물오리들의 낙원...!!
둘레길 안양천 맞은편 뚝방에도
벚꽃나무가 많이 보인다
징검다리
뚝방길(서울둘레길)과
뚝방아래 길(보행길, 자전거길)
사이에는 두길을 이어주는 길이 수도 없이 많다
10:40 안양천벚꽃길
안양천 제방산책로에는 약 900주의 왕벚나무가
있어 봄이면 화려한 꽃길로 살아난다
물놀이시설(?)
사람이 접근해도 잘 도망도 안가고
간다해도 멀리 가지도 않더라
안양천 보행길에 한 여성분이
어깨를 들먹거리며 즐겁게 걷고 있다.
아마 좋은 일이 있으신 듯...
뚝방길(서울둘레길)과
뚝방아래길(자전거길, 보행로)을 이어주는 계단.
잘보면 그 사이 중간에 또 하나의 길이 보인다
음수대
우안에는 벚꽃나무가 좌안에는 아파트숲이다.
아니다, 아파트앞에 벚꽃나무(?)가 또 있다
서울둘레길에는 정자각쉼터가 여러군데 있다
거기
삶이 있어
사랑이
있지 않느냐
철산교인근 안양천변에
설치된 휴게 및 체육시설
트레킹 중에 만났던 분은 둘레길의
대부분을 맨발로 걸었는데
두세배의 힘이 들더라고 ...
가끔씩 뚝방 아래길도 걷고 뚝방길도 걷는데
갑자기 뚝방위가 궁금해 올라 가보니
쉼터정자각과 체육시설, 화장실, 안내판이 있더라
벚꽃필 때면 상춘객으로 대단할텐데...
오늘은 마냥 한적하다
젊음은 분명 좋은 것.
십년만 젊었어도....!!
유유히 흘기가는 안양천
오늘은 안양천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는 날이 되었다
자세히 보면 제일 아래쪽, 안양천변으로
비공식 산책로(검은 옷입은 사람이 걷고 있음),
그리고 갈대밭옆으로 산책로와 자전거길.
뚝방 중간에 또다른 길이다
(실제 영등포구에서는 수변둘레길을 중간길로)
맨위쪽, 벚나무가 있는 뚝방길이 서울둘레길이다
광명대교와 안양천변 체육시설
둔치길과 뚝방중간길 끝머리에
착륙한 비행접시 포착..ㅠㅠ
둘레길은 금천구를 지나 구로구와
영등포구를 접어 들면서 흙길로 바뀐다
뱀쇠다리
1930년경 건설된 다리로 당시 부근에 있던 뱀쇠마을
(현, 철산1동)에서 이름을 땄다. 당시 철산동과
구로구 가리봉동에서는 안양천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였다고 한다
구일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안양교와
하늘거리는 안양천변 갈대
안양천변 체육시설과 비행접시
좌측 ☞ 1회용컵과 병뚜껑을... / 이노므스키들
우측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반려견의 오물처리도구를 소지했으면 애교로 봐준다.
소지 안했으면... / 이노므배지지
12:04 구일역앞 스탬프게시대.
진행방향 기준 우측에 있는걸 모르고...
빽을 해서 도장을 찍고 간다.
그런데 여기서 동기를 만난다. 같은 시간에
같은 알바를 하고 동갑에 직업(?)까지 같은...
맨발로 둘레길 대부분을 걸었다는 바로 그분.
발산동에 사신다는데 함께 과일도 먹으며 한참 동행을 했다
고척동 돔야구장
구일역근처에서 안양천 건너편으로 보인다.
지붕이 덮혀있는 돔야구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내년부터 프로야구 넥센의 홈구장이다
쉼터 겸 전망대
앗!! 세계지도가..
굿 아이디어일세 그려~
안양천눈썰매장
안양천과 신정교
신정교와 목동
13:09 목동종합운동장.
지금의 목동운동장 주변은 비만오면 안양천이
범람해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다.
목동이라는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
목동운동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종합운동장이다. 특히 목동아이스링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우리나라 동게스포츠의 산실이다
저멀리 북한산이 살짝~
원형연못도 있고
좋은 글귀도 보인다
나는 그 아래에 적힌 글귀가 더...
삶이 희망입니다
안양천과 광활한 갈대밭.
좌측 건물은 목동이대병원(이화의료원)
양평교 교각아래의 쉼터.
둘레길은 우측 벽에 밀착해 진행하고
양평교 교각아래 설치한 체육시설
갈등의 현장이 보인다.
굴뚝옆에...
소각장옆 신축건물 건립 결사반대~!
양천구청은 소각장옆 신축건물을 철회하라~!
영등포수변둘레길은
뚝방위도 아래도 아닌 중간길이다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
안양과 서울의 경계에서부터 한강 합류점까지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길은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로.영등포구를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총 38.4km의 안양천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화장실같지 않은 화장실
엄마 아빠가 꼬맹이와
노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다
여기는 서울둘레길과
영등포수변둘레길이 겹치는 구간
둘레길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양화인공폭포.
철이 아니라 가동은 않고...
안양천과 한강합수지점 가까이 오면
뚝방길에서 하천길로 내려서야 한다.
서울둘레길 6코스는 석수역에서 이곳까지
계속 뚝방길로 오도록 되어있다
드디어 안양천과 한강합수부에 도착..!!
안양천과 한강합수부 모습
좌측은 올림픽대로
서울둘레길은 그 우측길로 간다.
이곳 합수부의 풍광이 근사해 한참을 머무른다
한강너머 펼쳐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그 뒤로 보이는 산은 북한산이다
당겨보니 성산대교 뒤로
남산타도 눈에 들어온다
안양천과 한강합수부에서의 풍광
옛날에 소금창고가 많아 염창동이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한양에서 부평과 인천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서해에서 배로 실어온 소금과
인천에서 등짐으로 가져온 소금은
국가용, 군사용, 가정용으로 구분하여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꺼내 한양으로 풀려나갔다고 한다
이제 가양대교쪽으로...
월드컵공원내 노을공원(좌)과 하늘공원(우),
그 사이에 있는 시립난지미술관
가까워진 가양대교.
좌측은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
우측은 대덕산과 노을공원이...
이제 가양대교를 지척에 두고 좌틀,
염창나들목을 통과한다
14:31 황금내근린공원 스탬프게시대
황금내근린공원
14:48 3호선가양역 4번출구.
이곳에서 6코스 트레킹을 마친다.
오늘 날씨도 쾌청하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안양천을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봄철 벚꽃필 때 다시한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트레킹경로 :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 18.3km(정규코스18km) 5시간5분
석수역2번출구(09:43)→벚꽃거리(10:40)→광명대교(11;23)→구일전망대(11:38)→구일역앞스탬프게시대(12:04)→고척동돔야구장맞은편(12:08)→신도림전망대(12;38)→목동종합운동장건너편(13:09)→양평교(13:35)→안양천.한강합수부(13:59)→염강나들목(14:27)→황금내근린공원(스탬프게시대14:31)→⑨가양역4번출구(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