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머리에서 본 명봉산, 명봉산은 그림 우측)
명봉산(鳴鳳山,원주)
□ 일 시 : 2015. 2. 26(목). 흐린후 맑음
□ 동반자: 단독
□ 경 로 : 동화골→벽계수이종숙묘역→명봉상상봉(618.4m)→명봉산주봉(599m)→매봉산방향→건등지→건등3리입구
□ 거리시간 : 약 8.7km / 3시간48분(제시간 포함, 접속 및 탈출소요 53분 제외)
- 세부경로 및 도착시간 등은 후기 끝부분에 표기
(동 선)
오늘은 1년만에 원주 문막에 있는 명봉산을 찾았다.
이제 명봉산 산행은 나의 연례 정기산행으로 정착되어 버렸다.
2011년부터 해마다 정초(양력 또는 음력)에 명봉산을 찾고 있는데 처음엔 아주 우연히
(정초에)찾게 되었었고 그해에 우리가족의 현안사항이 잘 풀어지는 등 좋은 일이
생겨 이후로 거듭 가게 되었으며 올해도 예외없이 찾은 것이다.
남원로남부시장정류장에서 51번을 탑승, 동화골정류장에서
하차, 건널목을 건너 포장도로를 따른다.
주로 건등저수지가 있는 건등3리 마을입구를 들/날머리로 하는데 서울쪽에서 올 경우
문막IC에서 약 3분,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이용시는 문막에서 내려 도보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나는 오늘 좀 더 긴 코스인 동화골을 들머리로 잡았다
영동고속도로너머 길게 늘어선 명봉산줄기가 보인다. 명봉산은 우측에 있다
벽계수 이종숙묘역 입구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고속도로 박스을 빠져 큰길만 따라가다 보면 묘역 이정표가 나온다
동화2리마을.
7, 80년대에는 정부지원금을 받아 주택개량을 할때
집의 방향이 고속도로쪽을 향하도록 권장하였었다
어~ 이상하다. 지난번에 왔을때 못보던 도로가...
문막 103호(문막읍 동화리~흥업면 대안리) 확포장공사 중이란다
새로 가설한 호동교와 동화골교를 지나니 저기 개울건너
동화2리 마을회관도 새로 짓고... 동화골이 좋아지는구나..!!
밭에 있는 돌을 모아 돌담을 쌓은 것 같은데 지금은 빈집인 듯..
벌통군락지..?
여기까지 포장이 되었고 다음달에 공사가 재개된다고,, 앞에 이정표가 있다.
직진하면 동화사, 내가 가고자 하는 벽계수 이종숙묘역은 좌틀을 한다
벽계수 이종숙묘역 400m전방 표지판이 있는데 실제는 200m밖에 안된다
벽계수(碧溪水) 이종숙(李終叔) 묘역.
개성의 기생 황진이가 조선 중종의 왕손이자 당대의 명사였던 벽계수를 유혹했으나
실패하자 이를 빗대어 지은 황진이의 유명한 시가 있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바다에 한번가면(일도창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동화2리와 건등리는 조선시대부터 전주이씨 집성촌이다.
이곳 주민들은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이종숙을 자랑스럽게 여겨 매년 봄에 시제를 올린다고 한다
사진은 4년전 산행때 보았던 묘역모습으로 한쪽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출력해서 알고 지내는 후손에게 전해주었더니 고마워하며 정비를 하겠다던 생각이 난다
위에서 본 모습과 올라온 등로
조금 더 오르니 전주이씨 동상공후손묘가 나타나고
나는 뒷편 능선으로 진행을 한다
이어서 먼너는 임도 종점. 게속 직진을 하고
우측에서 불경소리가 들려 오는데 동화사는 몇년전에 들른적이 있었다.
차 한잔 마시며 보이는 바깥풍경이 영락없는 한폭의 동양화였던 기억이 난다.
동화산(桐華山 391.2m). 띠지와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우측으로 보이는 천마산줄기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를 실행중이다
어쩜... 귀엽당^^
드디어 정상이 보이고
좌측에 배부른산(포복산 419m)이 보인다
당겨보니 배가 상당히 부르다. 누가 이름 하나 참 잘지었다..ㅎㅎ
흥업면 대안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되고
명봉산(鳴鳳山 618.4m).
강원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 궁촌리와 흥업면 대안리의 경계에 있다. 마을에
큰일이 생기면 밤에 부엉이가 찾아와서 울었다허여 생겨난 이름으로 백운산을 모산으로 한다.
백운산은 치악산 남대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서쪽으로 휘어져 이루어졌으며
여맥이 북쪽으로 이어나가 명봉산에서 솟은 것이다. 서쪽으로 섬강이 흐르고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일부인용 :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지명∥
여기가 해발고도가 더 높은 실질적인 정상이지만 아무런 조망도 할 수 없는
평범하고 펑퍼짐한 봉우리다 보니 정상석은 인근에 설치되어 있다
명봉산상봉. 상봉이라는 말은 처음인데 서래야 박건석님께서 명명(?)하신듯,,
아무튼 저분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다
메나골분기점 삼거리
로프도 매여져 있고 눈이 내리면 특히 조심해야 할 암벽구간이다
조금전레 지나온 명봉산상봉
멋진 소나무
이곳에 있는 또 다른 소나무인데 이 날은 내가 왜 못봤지..
몇년전 산행때 자료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명봉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명봉산주봉.
지적삼각점도 보이고
작년에도 이곳을 찾았었고 좋은 일이 있었다. 나의 인생 전반부를 나름
순조롭게 마무리 하고 사랑하는 우리딸도 원만한 배우자를 찾아갔다.
그리고 집안에도 비교적 무탈하게 한해를 보냈으니 이만하면 족하지 아니한가
남쪽으로 센추리21CC과 덕가산이 조망되고
동쪽의 백운산줄기
살짝 당기니 산아래 연세대 원주캠퍼스(흥업면) 부근의 아파트까지..
길게 드리워진 백운산줄기와 십자봉에서 양안치, 덕가산을 거치고
노루고개, 센추리21CC을 지나 남쪽에 있는 이곳 명봉산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명봉산은 백운산을 모산으로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백운산줄기에서 덕가산, 노루고개, 골프장, 명봉산까지.
양안치에서 출발해 덕가산~명봉산까지 산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산중에 만난 첫번째 헬기장
삼거리에서 미답지인 매봉산쪽으로 진행을 한다
조금전에 하산한 명봉산주봉
서쪽, 천마산(305.6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이곳 등로는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메나골 사이에 있는 능선으로
비록 이정표는 없지만 등로를 따라 하얀줄이 계속 쳐져 있었다
헬기장이 나타나고 등로를 따르고 있는 흰줄도 보인다
건등저수지와 건등산. 그리고 올해 읍승격 20돌을 맞는 문막읍시가지
건등3리 목화마을(메나골). 이곳은 전통적인 목화재배지로
목화→면화→머다→메나로 어원이 변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마을입구에 자리한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목화체험관.
건물부지는 심상대씨가 기증했다는 표식이 붙어있고
1945년에 만들었다는 건등저수지
지나온 명봉산을 뒤돌아 본다. 대부분 매나골로 왕복을 한다.
내가 하산한 길은 메나골 바로 우측능선이다
물오리떼. 게속되는 겨울가뭄에도 수량은 많다
잡귀를 쫒아버린다는 엄나무가지를 대문에..
영동고속도로와 건너편 건등산
49번지방도와 연접한 건등3리 마을입구의 표지석
관천교에서 바라본 명봉산자락.
이렇게해서 2015년 연례 정기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올해도 순리대로, 열심히 살아가자는 다짐을 해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마을입구에서 5분거리에 있는 정류소에서 승차를 했다.
원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기까지는 15~20분 거리다
□ 산행경로 : 동화골→벽계수이종숙묘역→명봉상상봉(618.4m)→명봉산주봉(599m)→매봉산방향→건등지→건등3리
남원로남부시장정류장51번탑승(08:54)→동화골정류장하차(09:30)→호동교(09:39)→동화골교(09:43)→동화사/벽계수이종숙묘역갈림길(09:50산행시작)→벽계수이종숙묘역(09:59)→임도끝과교차지점(10:23)→동화산(10:32)→명봉산상봉(11:33)→메나골분기점(11:40)→명봉산주봉(11:59~12:34))→헬기장(12:37)→메나골/매봉산분기점(12:39매봉산쪽으로진행)→헬기장(13:07)→간벌지(13:13)→보호수(13:38산행종료)→건등저수지(13:46)→건등3리표지석(14:05)→문막고속/시외버스정류소(14:11)→동서울행시외버스탑승(14:30/6,700원)→동서울T/M(15:50)→②/공항/81→귀가(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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