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용마산,남한산성
3. 15(토) 하남 검단산을 향해 일찍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목표는 검단산~용마산~벌봉(남한산성)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기상청 일기예보와 날씨가 너무 다르다. 또 미세먼지로 사방이 뿌옇다.
일단 용마산으로 해서 남한산성 가는 은고개 들머리까지만 길을 확실하게
알아두고(다음에 갈때 참고) 혹시 재수가 좋아 날이 개이면 끝까지 가는 것으로 결심한다.
한국애니메이션고교 앞에서 하차를 하니 많은 산객들이 가고 있다. 나도 그들을 따라 간다.
이곳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안내도를 보니 내가 가고자 하는 코스가 아니다.
이리로 가도 현충탑을 거쳐 검단산정상으로 오를 수 있지만 나는 유길준묘역을 거쳐 가야 한다. 빽을 한다
애니고교 뒷편에 있는 이곳 공영주차장 좌측 비포장도로로 가면 유길준묘역을 거쳐 검단산정상(3.52km)으로,
우측 포장된 곳으로 가면 현충탑(1.14km)을 거쳐 검단산정상으로 간다. 정상까지 거리는 미표기
입구에 있는 쉼터에서는 즉석 김밥이랑 라면을 팔고 있었다
입구에 있는 월남전 참전기념탑
입구 등로는 완전 고속도로다. 주말임에도 날씨탓인지 산객이 별로다
서유견문. 많이 들어 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대한문전은 ??
유길준묘역
저기가 창모루마을(1.3km)에서 오르는 등로와 합치는 곳. 검단산 정상까지는 2.5km
억새동산전망대. 멋진 노송이 있고 가야할 정상쪽이 보인다. 벤취 우측으로 억새동산이다.
조금전에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궁금해 물었더니 "저건 예봉산, 저긴 예빈산"이란다. 머쟎아 가봐야지!
억새동산. 행글라이더 이륙장으로 무단사용, 훼손된 것을 2009년에 복원하였다 한다
전망대에서 본 전망은 사방이 개스이고
우측으로 하남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등로변에 있는 꼬불꼬불소나무
등로에 헬기장이 있고
그 옆에 있는 방석소나무가 나름 멋지다
어느덧 정상이 눈앞이다
지난주 아차산~망우산을 종주하면서 내내 한강너머 이곳 검단산과 예봉산을 바라보며 걸었다.
그러면서 한번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검단산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전망대가 있고 간이매점이 성업중이었다
검단산( 黔丹山, 657m). 경기 하남시와 광주시에 소재.
서울근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능선에 오르면 사방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린다.
백제 한성시대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 진산(鎭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산이라
전해지며 백제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 정상에서 한강과 팔당댐, 두물머리 그리고 유명산과 용문산, 북한산, 도봉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모든게 꽝이다. 꽝~~. 용마산이나 어서 가자!!
용마산은 이곳 검단산 정상에서 4.0km, 산곡초교방향이다
산곡초교삼거리 이정목
등로변에 있는 멋진 소나무. 뒤로 용마산 가는 능선이다
네가닥(?)참나무
검단산~용마산 가는 길에 있는 고추봉(두리봉 570m),
검단산2.1km, 용마산 1.62km, 벌봉(남한산성) 9.58km, 하남공영차고지2.1km
등로변에 있는 연리목
용마산(595.7m). 경기 광주시와 하남시에 걸쳐 있다
용마산정상을 조금지나 은고개쪽으로 하산하다가 우연히 카페(관/삼/기/모) 유명인사이신 강바람 회원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는 자연스레 남한산성까지 동행하기에 이른다. 참 어려운 만남인데... 이게 다 인연이겠지!!
미리주문이정목이라 명명하고 싶다. 괜챦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 굴다리저수지에서 부터 은고개가는 방향이 좀 헷갈리는데 강바람님이 길을 잘 알고 계신다
이런 굴다리 세개를 빠져
보리밥 쪽으로 가면
중부면 엄미1리마을. 300m전방의 은고개게곡(엄미리게곡)분기점까지 직진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장승을 지나면
벌봉(남한산성)가는 이정목과 들머리가 보인다
벌봉까지는 4.4km
은고개들머리에서 15분 정도 진행하다 좌측 3~40m지점에 있는 비운의 주인공 의안대군 이방석 부부묘역
특이하게도 묘의 둘레가 장방형이다
의안대군묘역에서 천천히 40분정도 가니 남한산성 봉암성(蜂巖城)에 도달한다
남한산성은 본성과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과 5개의 옹성으로 이루어졌고 이 중에서
봉암성은 본성의 동쪽에 벌봉일대를 포괄하여 쌓은 외성(外城)으로 길이가 2,120m나 된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내부의 동태를 훤히 조망할 수 있는 벌봉을 청군에게 빼앗겨
곤란을 겪었는데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숙종 12년(1686년) 봉암성을 쌓게 되었다고 한다
오전에 지나온 검단산과 그 우측으로 용마산 가는 능선
봉암성은 곳곳이 허물어지고 훼손되어 정비복원공사가 시급한데 이를 위해 벌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역사와 문화유적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시는 강바람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인마가 드나들었을 암문인데 저렇게 되도록...ㅉㅉ
저앞에 사람있는 곳은 원래 계곡이었었는데 복토를 한 곳이라 한다
저곳 봉암성암문을 통해 본성으로 입성
보이는 성은 장경사신지옹성(長慶寺新地甕城). 먼 뒷쪽은 망덕산, 두리봉능선
성곽이 좌우 양쪽으로 있어 호로병을 연상시키는데 잘록한 부분이 복토한 곳
본성(本城)으로 진입, 동쪽에서 서쪽으로 뻗어있는 성곽을 따라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고골
북문(全勝門)을지나니
울창한 송림과 넓다란 산책길이 이어진다.
서문(右翼門)
간이매점에서의 조촐한 막걸리 파티
강바람님!! 덕분에 오늘 남한산성까지 와 봤고
우리 문화유적에 대한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 서문을 빠져나가
들머리로 나간다. 들머리는 거여동
특전사 출입구다.
이곳을 지나노라니 옛날에 원종인 친구하고 여기서 이등병 달고 위탁교육 받던 생각이 난다. 참 옛날얘기다!!
< 산행경로 >
□ 산행거리 : 약 21.5Km(7시간 54분)
□ 산행코스 : 하남 검단산(657m)→고추봉(570m)→용마산(595.7m)→남한산성
⑤강동역4번출구→강동역(중)정류장112-1→검단산입구,애니메이션고하차(08:15)→현충탑입구화장실(08:23)
,back(약15분알바)→공영주차장(08:33)→유길준묘역(08;56)→창모루마을등산로합류능선(09:02)→전망대,억새동산(09:29)→헬기장(09:46)→검단산정상(09:48)→산곡초교쪽→용마산3.5이정목(10:01)→수자원공사삼거리.철탑(10:10)→고추봉(두리봉10:28)→용마산(11:06)→미리주문이정목(11:47)→낚시터(11:59)→굴다리3개빠져우측→복가쌈보리밥(12:07)→중부면엄미1리표지석에서서울쪽300m,횡단보도건너장승(12:13)→벌봉4.4이정목(12:15)→의안대군묘(13:30)→남한산성봉암성(14:10)→북문(15:00)→서문915:22)→남한산성도립공원입구,특전사옆(16:09)→⑤마천역(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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