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목봉에서 본 연인산과 한북정맥 청계산)
깊이봉·귀목봉(가평)
□ 산행일시 : 2016. 5. 28(토). 맑음, 미세먼지
□ 동 반 자 : 홀로
□ 산행경로 : 강씨봉휴양림매표소→논남기계곡→임도→깊이봉(892m)→귀목봉(1035.2m)→상판리
□ 거리시간 : 약 15.3 km / 6시52분(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며 아주 천천히)
□ 기 타 : 집에서 버스와 전철을 무려 다섯번이나 타고 갔던 오지에 있는 산이었다
동선(흑색실선, 휴양림지도에 북쪽을 아래로 그려 방향연결이 안됨)
가평역에서 나오니 정류장은 한산하다.
아직 시간이 이르기 때문이다. 깊이봉과 귀목봉을 가려면
이곳에서는 08:35발 용수동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출발시간이 가까워지니 승객이 많아졌고
임시배차까지 증차했더라. 참고로 배낭놓는 순서가 탑승순서,
일찍 배낭을 놓으면 여유있게 벤취에 앉아 기다릴 수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정류장뒤에 설치된 벤취에
앉아 있는데 엄청나게 큰(손톱보다 더 큰) 벌들이
왔다갔다 한다. 허걱..ㅠㅠ 급히 자리를 떴다
09:25 강씨봉휴양림입구정류장
임시배차, 즉 증차를 하니 중간에서도 탈 수가 있고
승객들도 편하게 갈 수 있다. 먼저 출발한 버스는
명지산입구를 지나 만났고 버스 한대에 옮겨 타고 갔다
강씨봉입구정류장에서 하차, 휴양림으로 진입한다.
어제, 그제에 이어 오늘도 눈을 뜨니 그놈의 미세먼지가
자욱하지만 산행을 감행했는데 이곳에 오니 파란하늘이..
09:29 강씨봉휴양림 매표소.
앞서가는 사람들이 입장료를 내지않고 통과한다.
근무자도 있고 창문까지 열려 있는데 웬일이지?
전망대를 거쳐 깊이봉을 가는데 임도를 많이 걸으려고
일부러 우회길을 택한다(지름길은 매표소에서 좌틀)
09:53 삼거리, 직진
↑ 귀목봉 6.8 오뚜기고개 4.0 강씨봉지름길 0.6
↓ 휴양림관리사무소 0.6 → 강씨봉 3.5km 도성고개
09:58 연화소(蓮花沼).
옛날 궁예의 부인 강씨가 이곳에 와서 시름을 달랬다던 곳.
오뚜기고개 가는 곳에는 강씨가 머물던 옛 마을터가 있다
논남기계곡은 길옆으로 개울이 있어
청아한 시냇물소리를 들으며 간다
10:07 두꺼비바위.
강씨봉지름길로 가려면 여기서 우틀, 개울을
건너야 한다. 장마철에는 신발을 벗어야겠다.
↑ 귀목봉 6.1 오뚜기고개 3.3 ↓ 휴양림관리사무소 2.2 → 강씨봉 1.0km
운치는 있는데 물이 많을 때는...
논남기계곡에는 이런데가
한두군데가 아니고 몇군데 더 있더라
10:38 전망대/오뚜기고개삼거리
여지껏 이정목에 표시도 안되던 전망대표시가 등장한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 좌틀하여 임도를 따르는데
지금까지 왔던 길과는 그 양상이 확 달라진다.
이름모를 꽃들과 풀들...
함박꽃나무(산목련)
민들레홀씨
엉겅퀴
광대싸리
질경이
토종벌통
이곳이 첩첩산중임을 말해주고
임도에는 그늘이 없다...!!
아주 없는 건 아니고 가끔 어쩌다 있을 뿐이다
서울에서 단체로 왔다는 한무리의 산행팀
경기 제1봉 화악산
화악산을 당겨본다
한북정맥같은데 국망봉...?
↑ 전망대 0.2 임도(임산) ↖ 임도(휴양림관리사무소) 2.0
↓ 오뚜기고개 4.5 → 깊이봉 1.5km
12:36 전망대
조망 후 점심을 먹고 깊이봉으로 향했다
민둥산(1023m)
경기 제1봉 화악산(1468m),
좌측은 석룡산(1153m)
경기 제2봉 명지산(1267m)
귀목고개와
오늘 가야할 귀목봉(1035.2m 주황색원표)
화악산과 적목리 논남기(논남)
전망대에서의 풍광.
좌측부터 민둥산, 화악산, 명지산, 귀목고개
둥글레
나물취
큰앵초.
군락지도 있는데 앵초는 산체질이다.
집에서는 죽어 버리는데 이 얼마나 다행인가.
집에서도 잘 자란다면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유일하게 본 곰취.
참 이쁘고 잘 생겼다
13;40 깊이봉(北鬼木峰 892m)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있는 산으로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 귀목봉으로 오르는 중간지점에 있고 산세가 깊은 곳에 있다하여 깊이봉이라고 불린다
특이하게 생긴 정상목과 이정표. 벤취 네개가 전부, 여름철이라 그런지 조망도 없다.
한달전 사진에도 없던 구멍이...
혹시 딱따구리의 소행...?
오지라더니...
원시림같은 수목의 연속이다
귀목봉 100m를 앞둔 지점으로
한북정맥에서 분기되어 오는 능선과 합류되는 곳이다
14:44 귀목봉정상
귀목봉(鬼木峰 1035.2m).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있는 산으로 계곡과 능선길이 모이는 곳을 '길목'이라 하는데 이 길목이 변해'귀목'이 되었다는 귀목고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청계산과 명지산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으며 두 산의 유명세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능선과 계곡은 이들 산 못지 않게 수려하다. 산의 높이에 비해 대체로 경사가 완
만하여 험준하지 않으며 장쾌한 능선과 더불어 10여 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장재울계곡이 유명하다. 이 곳으로 가려면 청평-현리-운악산-귀목마을의 순서로 들어가야 한
다. 귀목마을에서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은 명지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동일하다.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이지만 일단 고개로 올라가면 그 때부터는 굴곡이 완
만한 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귀목봉 [鬼木峰] (두산백과)
한북정맥삼거리와 귀목봉을 잇는 능선길
한북정맥상의 청계산이 뾰족히 솟아있다
장재울계곡.
귀목봉에서 한북정맥삼거리쪽으로
조금 가다가 좌틀하면 갈 수 있다.
청계산 끝으로 운악산이 보여야 하는데 미세먼지로...
하산할 상판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귀목고개로 간다는 게 가다보니 그림상의 무명봉으로
가고 있더라. 저기 뾰족한데서는 좌틀하였다
아재비고개와 연인산
정상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중.
저런 사업을 굳이 해야하나?
한다면 군인들이 하지 앟고 민간이 하면 안되나?
귀목봉에서의 풍광.
한북정맥과 청계산, 운악산은 희미하게..(우)
아재비고개, 연인산(좌), 상판리(중앙)
하산을 하는데 우거진 잡목이 장난이 아니다
하산도중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명지산
척박한 땅에 잘 자라는 삽주
등로 우측에 있는 바위
모교회영역을 지나오고
하산하여 바라본 귀목고개방향
16:21 귀목계곡주차장
이곳 상판리발 현리터미널행 버스시각은 18:15
(16:00차는 이미 떠나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주차장 뒤로 난길로해서 계곡을 가는데 야생화가 많다
붓꽃
찔레꽃
돌단풍
주변에는 온통 돌단풍천지,
돌단풍군락이다
깨끗한 물에 발을 넣으니 하루의 피로가
한방에 날라간다. 하산하느라 계속되는
비탈길을 걸었더니 발끝이 아팠었는데...
미지근해진 물병을 꺼내 차가운 개울물
속에 넣고 남아있는 간식을 먹으면서
내려왔던 능선을 바라본다. 제법 긴 능선이다
바로 아래에는 시커먼 소(沼)가 보인다.
옆에 물놀이위험 현수막이 있는걸 보니 깊어 보인다
매발톱
비비추
돈(돌)나물.
꽃이 앙증맞게 피었는데 노란게 너무 예쁘다
귀목봉, 귀목고개, 명지산(귀목계곡주차장에서).
땀을 닦고 주차장으로 올라와 다른 산객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자청해서 차를 태워 주겠다는 분이 계신다.
서울로 간다니까 현리TR보다 일동TR이 교통이 더 편리하다며 배려까지 해 주신다. 지끔껏 산행하면서 이런 호의는 처음이라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한번 감사를 표한다. 하시는 일마다 잘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신록의 5월 막바지에 임도를 실컷 걸으면서 자연을 만끽한 산행이었다.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오지산행을 겸해서...
오히려 산속이 조용하고 더 시원했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었지만 많은 힐링이 된 날이다
이제 낮이 많이 길어졌다.
차창가로 보이는 풍경으로 운악산이다.
미세먼지로 귀목봉에서 못보던 걸 이제서야 보게 된다
스키장슬로프가 있는 걸 보니 주금산,
우측능선에 독바위도 보인다
제2롯데월드와 한강
□ 산행경로 : 강씨봉휴양림매표소→논남기계곡→임도→깊이봉(892m)→귀목봉(1035.2m)→상판리
경춘(환승06:58/가평07:51)→가평역정류장(08:35용수동행)→강씨봉휴양림입구정류장(09:25)→매표소(09:29)→삼거리(09:53)→전망대/오뚜기고개삼거리(10:38),좌틀→
임도→전망대(12;36~56)/점심→깊이봉(13:40)→귀목봉(14:44~59)→귀목계곡주차장(16:21)알탕→히치하이크→일동TR(동서울행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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