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2. 01. 20(목). 쾌청 / 5시간9분(제시간 포함, 평속 2.0km)
♣ 산행경로 : 아우정류장-큰수리봉-원수리봉-선바위-수리봉-탄약통봉-풍산리종점(우장교)
※ 큰수리봉(1055.9m)-원수리봉(1,075m)-선바위(1,026m)-수리봉(919.2m)-탄약통봉(881m) / 10.4km
10:13 늘아우 버스종점.
신마포산악회 회원님들과 화천 민통선 내에 있는 수리봉
산행에 나섰다. 산악회에 가입은 벌써 했지만 함산은
오늘이 처음이다. 잠시후 저기 888봉으로 오를 것이다
수리봉은 "대머리 봉우리(독수리봉)"이며 조망이 뛰어난
민둥봉우리이다. 민통선이 지나고,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금성지구 전투가 있었던 백암산(흰바우산)과 북녁의 우두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적근지맥의 최전방 봉우리이다.
백암산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의 OP가 있으며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직진해(우측으로 가면 산양삼을 재배한다는 농가)
그믈망과 철조망을 넘어간다
간밤에 눈이 왔나? 아니면 며칠 전에 내린 눈인가?
연이어 두개의 묘지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고
진행방향
겨우살이도 보이고 하늘은 푸르다
전망바위를 우회하고
11:23 전망바위 쪽으로 가본다
올라온 능선과 멀리 화악산(1,468.3m)
당겨본 응봉(좌)과 화악산(우)
화악산(좌), 복주산(중앙 1,151.9m), 대성산(우 1,175m))
복주산(좌), 대성산(중앙), 적근산(우 1,071m)
대성산(줌)
적근산(줌)
손목을 다친 여성회원님을 보살펴 주시는 동료회원님
벙커지대
남향
흰부분은 화천댐 파로호에서 흘러나온 강물이라고 한다
구라청예보에 의하면 영하 13도라는데 완전 봄이다.
바람도 없는 영상같은 날씨, 역시 구라청임을 확인한다
상고대가 만발한 큰수리봉 일대
민통선을 지나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통선 내의 산을 갈 수
있는 곳이 이곳 적근지맥의 수리봉이라고 한다
큰수리봉 직전의 헬기장
11:37~48 큰수리봉(1,055.9m).
멋스럽고 개성있는 이정목이 있는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오늘 같이 좋은 날은 1년에
두세번 있을까 말까한 날씨!! 나는 완전 복받은 사람이다.
오늘 산행 대기1번이었는데 포기자 발생으로..ㅎㅎ
대성산과 적근산을 배경으로 한 컷.
정상에는 군부대 측에서 여러개의 관측목(방향, 거리 등
표기)을 설치하여 놓았다
단체사진을 찍는다기에 오늘 처음 함산하는 처지라
뒤로 뺏더니 함께 찍자고 하신다. 감사^^
서향의 대성산, 말고개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망해 본다
적근산
북향. 좌측으로 닭벼슬봉
기상시설이 있는 저기를 거쳐 곧장 가면 월북이 되겠지
북향.
중부전선 최북단의 백암산(좌 1,174m), 소백암산(우 1,049m)과
그 너머 북한땅. 백암산은 가곡 비목(碑木)과 내가 현역시절 때
구호로 외쳐대던 "백암산호랑이"의 배경이 된 산이다
북~북동향, 어은산, 가칠봉 방향
설악산과 그 좌측으로 도솔지맥
잠시후 가게될 원수리봉. 그리고 우측의 해산(일산)
남향의 용문산, 화악산 방향
화악산과 한북정맥의 복주산
날씨가 얼마나 청명한지 금강산이 또렸하다.
아! 금강산!!
닭벼슬봉
원수리봉 좌측으로 설악산 일대.
큰수리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잠시 삼거리까지 빽한
후 원수리봉으로 향했다
명찰 부착한 윗부분 5개의 사진은 오늘 함산하신
'산으로 간 자유'님의 블방에서 모셔온 그림임.
산자님은 정말이지 대~단한 분이십니다. 산행도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의 경지에 오른 분입니다
가는길에 설치되어 있는 지뢰/불발탄 경고문
실제 2017. 7월 수리봉 산행 때 등로변에서 본 수류탄이다
원수리봉 조망
등로변의 석굴. 원수리봉은 여기서 좌측으로 오른다
거대한 바위아래 자리잡은 석굴
12:02 원수리봉 정상(1,075m)
원수리봉 정상에서 본
큰수리봉(좌측 나뭇가지 뒤)과 백암산 일대
해산과 수리봉, 화악산 일대
양평 용문산 조망
어은산, 가칠봉 방향
선두에서 수고를 해주신 덕분에... 감사합니다
이정표는 아예 없고 이따끔씩 바위아 나무에
등로임을 알려주는 표식들
암봉.
많은이들이 우회를 했지만 오르기로 한다
12:31~45 암봉 정상.
여기서 동쪽 한묵령을 거쳐 해산으로 갈 수 있다는데 9시
방향이 한묵령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우측은 암봉 하산길)
암봉 정상의 소나무
신읍리도로와 멀리 화악산과 한북정맥
대성산 방향
원수리봉
백암산과 소백암산
살짝 당겨본 백암산 정상의 아군측 GP
진행방향의 수리봉
12:51 암봉에서 하산하여 만나게 되는 헬기장
등로변의 철조망, 시설 철거후 정리가 안된 듯
뒤돌아본 원수리봉과 암봉
진행방향
사면으로 우회도 하고
전방의 수리봉
13:13 문바위(통천문)를 빠져 나갔다
펑퍼짐한 봉우리 정상, 혹시 여기가 수리봉정상??
13:42 수리봉(작은수리봉 919.2m).
여긴 아무리 봐도 봉우리 꼭데기가 아니고 내림길의 안부
인데 준.희님께서 산패부착에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닐까
진행방향의 탄약통봉(881m)과 그 뒷편의 솔골봉(785.6m)
13:58 목전의 탄약통봉(881m).
하산길은 이곳 탄약통봉에서 90도 좌틀하여 내려간다
봉을 넘어와 반대편에서 본 탄약통봉.
피곤한지 회원 한분이 안식을 취하고 있다
탄약통으로 구축한 참호와 주변에 흩어져 있는 탄약통들
당초, 저기 솔골봉까지 진행해 솔골고개를 거쳐 솔골
입구로 하산 예정이었으나 솔골고개 하산시 군부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코로나시국에 통과가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탄약통봉에서 하산키로 변경했다고 한다
용화산, 오봉산 방향
내림길에서 진행방향의 해산 조망.
이후 능선길은 계곡을 향하고 있었다. 이때 좌측 능선으로
붙자고 했지만 모두들 계곡쪽으로 직진했고 나는 사면을
돌아 능선으로 붙어야 된다고 판단하고 실행에 옮겼다.
진행 중 몇번 좌측 능선으로 우회하였고 가다보니 리본과
발자국을 발견하였으며 산자님의 유도를 받게 되었다.
그림은 소나무가 있는 무명 암봉에서 바라본 해산의 모습이다
당겨본 해산(안산)
하산길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가르며 질풍처럼 내달리는
산자님. 내가 사면을 우회할 때 진행을 멈추고 안전하게
유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면이지만 빵빵한 붉은색 배낭과 선두에서 진행하는 점
등으로 보아 평소 존경하는 산자님일 거라는 느낌이 왔었다.
이렇게 오늘 산행은 철조망을 넘으면서 시작해
철조망을 넘어 끝이 났다
14:59 신풍리종점 부근의 우장교와 대전차장애물.
온통 개울물에 얼음이 얼었는데 유독 우장교 아래에
얼지 않은 데가 있어 스패츠와 아이젠을 세척하였다.
(머잖은 곳에 또 다른 우장교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까지 한참 걸어 올라와야 한다)
우장교계곡 입구.
한편 탄약봉 이후 계곡쪽으로 직진했던 회원님들은 한참후에
도착했는데 하산 중에 길을 잃어 멧돼지 차단용울타리를 넘고
부대 철책을 넘었다가 적발되어 다시 철책을 넘어 계곡으로
돌아서 오느라고 고생도 하였고 늦었다고 하더라
15:22 신병훈련장 입구의 풍산리종점.
오늘 우리는 금강산까지 보이는 조망과 온화한 날씨. 그리고
(비록 막판에 알바로 약간의 고생은 했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풍광 좋은 적근지맥상의 수리봉 세개를 무사히 완주하는 축복
을 받았다. 함산한 회원님들과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 산행경로 : 아우정류장-큰수리봉-원수리봉-선바위-수리봉-탄약통봉-풍산리종점(우장교)
③양재역1번출구수협앞(07:10)→늘아우정류장(10:13)→묘지(10:21)→전망바위(11:23)→큰수리봉(11;37~48)→원수리봉(12:02)→암봉(12:31~45점심)→헬기장(12:51)→통천문(13:13)→수리봉(13:42)→탄약통봉(13:58)→우장교(14:59)→풍산리종점(15:22/16:52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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