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5코스/관악산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2015. 12. 23(수). 맑음, 스모그
약간의 미세먼지가.. 그렇지만 집을 나선다.
서울둘레길에서 왜 안오느냐고 야단이다
오늘은 순서에 입각해 5코스를 걷기로 한다.
관악산코스로 거리 12.7km, 소요예상시간 5시간50분, 난이도는 중급,
자연경관이 훌륭하고 곳곳에 역사문화유적이 있는
서울의 산림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란다
10:31
2호선, 4호선 사당역4번출구로 나와서
언덕까지 직진후 우틀, 주택가를 지난다
10:40
관악산들머리에 있는 조그만 다리를 건넌다
10:43
관음사아래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관악산1 스탬프도장을 찍고
관음사일주문을 통과한다
10:53 관음사
관음사는 예로부터 서울근교 사찰중
영험있는 관음 기도도량중의 하나였다.
신라 도선국사가 정한 비보사찰 중 하나로 전해진다
일단은 낙성대 방향으로...
관음사를 지나면서 관음사국기봉을 바라본다.
그동안 여러번 갔던 곳이다
10:58 관악체력센터
헬기장용도를 겸한 곳이다
본격적인 산길
관악산둘레길과 겹치는 모양이다
11:19 무당골전망대
이곳이 무당골이라 내가 붙인 이름이다.
조망은 별로고 내가 보기에는 쉼터개념인 곳이다
11:22 무당골
무당골은 무당들의 기도터였다.
무속신앙에서는 우주만물과 그 운행에는 각각 그 존재와
운행질서에 상응하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지금도 두개의 촛불이 켜져있는 걸 볼 수 있다
도랑과 징검다리
11:27 쉼터도서함
11:33 전망대
전망대에서의 풍광
11:49 낙성대.
관악산 북쪽 기슭에 있는 낙성대는
고려시대 명재상이며 명장이었던 강감찬의
생가터를 성역화하고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강감찬은 문과에 급제한 문신이었으나
거란족이 침입하자 군사를 이끌고 나가 귀주에서 크게 물리쳐
(1018년, 귀주대첩) 다시는 고려를 침입하지 못하게 하였다
남들은 한가지도 못하는데 문무를 겸비하신 분...!!
참으로 멋지십니다, 그대를 존경합니다~♡♡♡
12:15 서울대정문.
오래전 아들녀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친구 몇명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나름 이곳을 목표로했던 것 같은데...
12:21
시계탑 / 관악산공원관리사무소
12:27 관악산2스탬프
관악산안내소앞에 있다는데 한참을 헤매고
평일이라 관악산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하다
12:32
둘레길은 저기 물레방이 있는데서 우틀
도열한 장승들의 영접을 받으며 오른다
12:44 우수 조망장소
정상 연주대쪽인데 미세먼지에다 역광까지...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와 연결되는 사당능선과 서울대.
이곳에서 10분 더 가 돌산국기봉에서의 조망이 훨씬 낫더라
12:52
여기서 우틀, 100m지점에 돌산이 있어 다녀 오기로 한다.
바로 옆에 돌산안내표지판도 있다
돌산
12:56 돌산국기봉
김밥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나들이 나온 분들이 봄날이라며 기후온난화를 걱정하신다
관악산과 사당능선.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인 서울대관악캠퍼스.
골짜기 하나가 다 캠퍼스다
호암산(민주지산)과 삼성산. 좌측으로 관악산
돌산에서 본 북쪽모습
돌산국기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근사한 소나무가 눈에 띤다
둘레길에서 50m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갔다 오기로 한다
13:28 보덕사(普德寺)
13:33 윤길의 묘
서울대~호압사 구간을 걷다보면 승정원좌승지
(지금의 대통령비서?)를 지낸 윤길의 묘를 볼 수 있다.
무덤앞에는 그의 일생과 업적을 기록한 비석이 있으며
근처에는 묘지를 지키는 호랑이바위가 있다
윤길의 아버지와 4형제가 있는
김포의 천등산을 향하고 있는 호랑이 바위는
400년이 넘도록 윤길의 묘를 보위하고 있단다
13:48 삼성산성지(三聖山聖地)
둘레길과 연접해 있다
삼성산성지는 1839년(헌종 5) 기해박해 때 순교한
3명의 프랑스 선교사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천주교 성지.
‘삼성산’이란 명칭은 본래 고려 말 명승 나옹·무학·지공이
수도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으나
이곳에 세 선교사의 유해가 안장되고 그들이 시성되어
성인품에 오름에 따라 천주교회에서는 ‘삼성산’을
‘세 명의 성인 유해가 안장된 성지’로 설명하게 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삼성산 [三聖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3:55 한우물산우회 배트민턴운동장
오늘 걷는 구간에 배드민턴장이 서너개는 본 것 같다
호암산이 가까이 있고
14:01
어느새 호압사에 도착하니
포대화상과 함께 반가이 맞아준다
호압사(虎壓寺).
태종의 명으로 창건한 절로 호랑이의 기운을 누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태종은 삼성산의 산세가 호랑이형국이어서 한양과 과천에
호환이 많다는 술사의 말을 듣고 절을 지으라는 명을 내렸다.
호압사가 자리한 곳은 풍수적으로
호랑이꼬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호랑이 꼬리를
눌러 일어서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한다
14:12 호암산(잣나무)산림욕장
규모는 5만평방미터, 다양한 쉼터와 피크닉장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호암산 치유의 숲 생태연못
서울둘레길 데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14:38 호암산폭포
산사태로 노출된 자연암반에 폐약수터 물을 활용, 폭포를 조성...
그러면 인공폭포라는 말이렸다
뭔가 심상치 않아 접근해 본다
아주머니 두분께서 이제 막 치성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시다. 제수와 북으로 보이는 물건도 눈에띠고..
수도권에 이런곳을 여러곳에서 보았다.
그만큼 민속신앙이 우리생활 깊숙히 파고 들었다는 반증?
14:52 때죽나무연리지(連理枝)
15:15
관악산3스탬프를 찍고
15:23 1호선 석수역1번출구
무려 다섯시간에 걸친 오늘의 트레킹을 모두 마친다.
비록 스모그로 인해 조망이 아쉬웠지만
그동안 관악산과 삼성산을 찾으면서 삼성산성지 이정표만
여러번 보아 왔는데 오늘 답사를 하게 되어 뜻깊은 날이 되었다
♧트레킹경로 :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 13.0km(정규코스12.7km) 4시간52분
②④사당역4번출구(10:31)→관악산1스탬프(10:43)→관음사(10:53)→무당골(11:22)→낙성대(11:49)→서울대정문(12:15)→관악산공원관리사무소(12:21)→관악산2스탬프(12:27)→우수조망명소(12:44)→돌산국기봉(12:56)→윤길묘(13:33)→삼성산성지(13:49)→호압사(14:01)→호암산산림욕장(14:12)→호암산폭포(14:39)→관악산3스탬프(15:15)→①석수역1번출구(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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