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옛날 버섯산행
지난 9월3일 추월산 산행때 앞서 가시던 회원님께서
산행중에 싸리버섯을 따셨다며 좋아 하신다.
보아하니 그림에서 보는 버섯 비슷하게 생겼는데
싸리버섯은 아니었다. 싸리버섯이 아니라는 걸 알려 주었고
마침 내가 갖고 있는 자료중에 싸리버섯이 있어 한번 올려본다
몇년 전부터 이산저산 막 싸돌아 다니다 보니
싸리버섯, 밤버섯, 능이버섯 등을 보게 되었다
그림은 산행 하산중에 길을 잃어 무작정
내려오던 중에 만난 싸리버섯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의 싸리버섯이다
이건 채취시기가 늦어 이를테면 한물간
싸리버섯인데 아까워서 채취를 했다
이날 알바를 기회로 시간만 있으면 산을
찾게 되었다. 그 놈의 버섯따는 재미때문에...
2010년은 버섯도 많이 났었고 나로서는
싸리버섯을 원없이 따 본 해이기도 하다
가까이에서 본 모습.
아 참..!! 모든 그림은 클릭하면 커짐
이날의 결과물이다.
집에 가져와 다듬기 전 모습
손질후의 모습
엄청난 크기의 싸리버섯이다
이 날은 내가 죽을 때까지 잊지못할 날일 것이다.
광복절이라 못잊는 건 아니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많은 버섯을 땄기 때문이다.
그림은 집에 가져 와 손질하기 전의 모습이다
그것도 보통 싸리버섯이 아닌 보랏빛싸리버섯을...
보랏빛은 물에 울쿠지 않고 바로 요리를 해 먹어도 된다고 한다.
이 많은 걸 한군데에서 땄고 배낭이 꽉차 차에 갖다두고
다시 올라 가 다른 곳으로 갔다
결코 울 마나님 얼굴이 작은 편은 아닌데 ,,,
버섯크기의 비교가 된다
먹버섯, 식용이다.
싸리버섯군락지에 덩달아 있었고
나는 이날 난생 처음 먹버섯을 알현하였다
집에 와서 손질후의 모습
손질하여 버섯을 종류별로 상태별로 분류해 놓은 모습.
싸리버섯은 배탈(설사) 방지를 위해 통상
하루밤 이상 물에 담가 두었다가 식용으로 한다
일반적인 우산이나 갓 형태의 버섯과는 달리 산호 모양 또는 싸리 빗자루를 뒤집어놓은 모양으로 굵은 기부에 잔가지가 많이 있다. 가지의 끝부분에도 작은 가닥이 있고 여기에 담자포자가 생긴다. 자실체의 크기는 길이 7~18㎝, 너비 6~20㎝이며, 온대지방에 흔히 분포하고 가을철 활엽수림지역에서 무리져 나거나 홀로 난다. 포자 모양은 방추형이며 표면에 세로줄이 있다. 모양이 유사한 뱅어버섯속TYPE="ITALIC">Lentaria)과 싸리버섯속(Ramaria)을 묶어 싸리버섯과(─科 Ramariaceae)로 분류한다. 한국에서는 10종(種)의 싸리버섯속이 채집·보고되었으며, 싸리버섯이 그 대표종이다. 자실체의 색은 엷은 담홍색 또는 황토색을 띠지만 기부는 흰색이다. 살은 흰색이며 맛과 향이 좋아 식용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모양이 비슷한 노랑싸리버섯(R. flava)이나 붉은싸리버섯(R. formosa) 등은 자실체의 색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설사·구토·복통을 일으키는 독버섯이다. 아직은 상업적으로 인공재배하지 않고 자연채취에 의존한다. ∥출처 : 다음백과∥ |
닷새후에 다시 산을 찾았다
싸리버섯이 줄을지어 올라왔다
이런데를 만나면 금새 부피가 팍팍 늘어난다.
첫날과 달리 상태가 안좋은 놈은 눈길도 안준다.
왜냐...? 널린 게 (싸리)버섯이니까...
이런 모습으로 널려있다
지금껏 하나, 둘있는 건 봤지만
이렇게 떼지어 있는걸 보기는 처음이다
바위틈과
맨땅에도 싸리버섯이 지천이다
저 배낭이 작은 배낭은 아닌데 어느새
싸리버섯으로 꽉 차버렸다.
배낭 옆주머니의 자크를 잠가야 하는데 잠가지질 않는다
저런 배낭을 메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산을 내려가야 하는데 수확물이 많으니
힘든줄도 모르고 잘 가게 되더라
배낭에서 갓 끄집어 낸 버섯봉지.
냉장고용 김치통도 갖고 다녔다.
버섯이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손질후의 모습으로
싸리버섯과 김치통에 있는 건 밤버섯이다
밤버섯.
이날 산행으로 밤버섯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모든 버섯이 다 그렇겠지만 밤버섯도
여건이 되는 곳에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날 수확물을 손질한 모습.
싸리버섯(좌)과 밤버섯(우)
며칠후 또 출격이다. 먹는 건 싸리고 밤이고
보이는대로 따는데 이 날은 밤버섯이 주로 보인다
아주 엄청나게 큰 밤버섯 발견.
손에 드니 묵직함이 느껴진다
여기저기 밤버섯이 나있다
참나무에 난 느타리버섯, 식용
느타리버섯은 하루종일 요놈밖에는 못 봤다
이 날의 결과물인 싸리버섯과 밤버섯(검은봉지)
이제는 시간만 나면 자동으로 입산이다.
이날은 심/봤/다/의 날.
역시 이산 저산 막싸도라다니다 보니 귀한 손님을 모시게 되었다.
능이버섯실물을 처음보는데 딱 마주치니 능이라는 걸 알겠더라
크기 비교를 위해 모자를...
버섯아래 그늘을 찾아 뱀이 간혹 있다고 한다.
지참한 스틱을 이용해 조심스레 채취를 하고
집에 가져와 펼쳐 놓았다
지난달 보랏빛싸리버섯 따왔을 때는
그렇게 안 좋아하는 것 같더니
오늘은 울 마나님 입이 귀에 걸려 버렸다
능이향이 방안 가득히 퍼진다. 킁킁~~
능이버섯(뒷면/아래쪽))
능이버섯(앞면/위쪽)
이틍후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곳을 향했다
어디갔다 왔니, 얘들아. 능이버섯 발견
점점 고도를 높혀 1천미터급
참나무에 난 노루궁뎅이버섯
당기고
더 당겨본다
노루궁뎅이버섯은 항암, 소화 불량 치료 등을
위한 약용버섯으로 만성장염 개선, 면역기능 증대,
치매억제 등의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대량인공재배를 하고 있는 버섯이다
이날 수확한 능이버섯과
노루궁뎅이버섯
며칠후 산행중에 만난 밤버섯.
제법 큰녀석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오늘은 산행중에 요렇게 생긴 녀석을 봤다.
산중 조그만 봉우리 평평한 곳인데
식용여부가 판단이 안서 반정도의 물량만 채취하여
하산중에 만난 동네사람에게 물어보니
클쿠버섯(참나무버섯)이라고 한다.
볶아 먹으면 맛있는 버섯이라며...
다시 올라가 남겨둔 물량을 모두를 수확하였다
그리 넓지않은 곳에 얘들만의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땅바닥에 나있는 클쿠버섯(참나무버섯)
나무껍질 속에 나있는 글쿠버섯(참나무버섯)
삶으니까 버섯표면이 너무나 미끈거리더라
이날은 글쿠버섯만 6.5kg 수확하였다
다듬은 상태. 이튿날 시장에 갈일이 있어
확인하니 글쿠버섯이 맞다고 한다
윗면
아랫면을 보니 누런색갈과 갓 아래에 띠가 보인다
이날 만난 능이버섯인데 땍갈이 참 좋다
향은 더 말할나위도 없고
이날은 아니지만 능이 비스므리하게 생긴녀석.
귀가후 확인을 해보니 개능이버섯이더라
뒷면은 능이와 흡사
향은 없었고 맛을 보니 무척 썼다.
끓는 물에 데쳐서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같은 날 만난 글쿠버섯(참나무버섯, 개암버섯)
뾰얀 건 버섯포자
일대에 버섯포자가 뽀얀 가루처럼 뿌려져 있다
덤으로 만난 더덕
버섯카페에서 구입한 배암(뱀) 방지용 스패츠.
이걸차면 덥지만 뱀걱정 하나는 뚝
해를 달리해 오랫만에 보는 씨리버섯.
보라색을 띄는 싸리버섯을 더 알아 준다고 한다.
이거는 영지버섯
또 다른 날. 비교적 이른 시간에 글크버섯을 만났다.
글쿠버섯을 개암버섯, 참나무버섯이라고도 한다.
앞서 나열한 그림하고 버섯이름은 같은데 모양이 다르다
버섯은 이처럼 지방마다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이
너무 다양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아무튼 알려준 사람이 클쿠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한다
여기저기에 보이는 글쿠버섯
난생처음 만났는데 표고버섯으로 추정된다
포자가 덮힌 글쿠버섯
이날의 결과물
지인으로부터 들은 글쿠버섯이 많다는 곳을
찾아갔다. 물론 초행길이었고
동네뒷산, 그러니까 1부능선인데도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글쿠가 보인다
대부분 녀석들은 이렇게 소담스럽게 모여있었다
버섯포자를 뒤집어 쓴 놈
귀엽게 생긴 놈
이놈, 저놈을 챙기다 보니
금새 배낭가득, 자루가득...
주변 천지가 글쿠세상이다
살아있는 참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글쿠버섯
튼실한 놈
글쿠버섯(개암버섯, 참나무버섯) 군/락/지
글쿠대박산행을 마치고 코스모스길을
지나는 이 기분, 날라가는 것 같았다
준비해 간 용기를 가득채우고 귀가하였다.
이 날의 결과물은 무려 50kg을 넘겼다.
그야말로 대박글쿠산행이었다.
2010년에는 싸리버섯을 많이 따 봤는데
2012년은 글쿠를 정말 원없이 따봤다
전날 따 온 글쿠를 손질하여
냉장고에 보관하기 좋게 작은봉지에 담았다.
지인들과 아파트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계란버섯(퍼진모습) / 계란버섯(퍼지기전)
송이버섯 / .....?
집에 와 버섯손질하는데 자꾸 와서
말썽을 피운 우리 꼬맹이.
한쪽에 가서 저렇게 손들고 못오게 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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