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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3.11 무모한 도전, 광청종주

 

무모한 도전, 광청종주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발화산, 청계산)

○ 광교산 / 582m : 경기 수원시

○ 백운산 / 567m : 경기 의왕시, 수원시, 용인시

○ 바라산 / 428m : 경기 용인시, 의왕시

○ 발화산(우담산) / 425m : 경기 의왕시, 성남시

○ 청계산 / 618m : 서울 서초구, 경기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

 

 

2013. 11. 29(금) 날씨는 쾌청하였고 나의 무모한 도전은 시작되었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광청종주(수원 광교산 → 서울 청계산, 반대의 경우에는 청광종주),

일명 강남5산종주에 나홀로 나섰다. 이틀전 눈이 와 아이젠을 착았으나 결국 못찼았지만 개의치않고 출발~~.

 

경기대수원캠퍼스를 지나 반딧불이화장실을 들머리로 오늘 산행은 시작되었고

 

 

 

 이 정도 길이면 양호!!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

조금 더 오르자 완전 눈길이 펼쳐진다. 순간 바짝 긴장!! 오늘 잘못하면 큰일 나겠구나. 조심! 조심!! 또 조심!!!

 

 

 

언제 눈이 이렇게 왔지. 보기는 좋구먼 !!

 

 

 

차라리 오르막이, 그리고 계단이 더 났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 나무에 고드름달린 거 보기는 난생 처음인 것 같다

 

 

 

안녕하세요.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형제봉아래 도착. 데크도 있고 로프도 있다,여기까지 오는데 벌써 여러번 미끄러졌다

 

 

 

머얼리 송신소가 보인다

 

 

 

형제봉 표지석

 

 

 

등로에서 94m 벗어난 곳에 종루봉(비로봉)이 있어 들러 가기로 한다.

봉우리엔 정자각이 세워져 있고 계단을 오르니 한글과 한문으로 쫗은 얘기를 써서 걸어 놓았다

 

 

 

새들의 1종(양곡)창고

 

 

 

2시간1분 걸려 광교산정상에 도착

 

 

 

저멀리 관악산과

 

 

 

오늘 가야 할 청계산이 보인다

 

 

 

노루목대피소.

안에는 고장 안난 벽시계와 도서 20여권, 화기물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 액자가 걸려 있었다

 

 

 

송신소.

 

 

 

억새밭. 그런데 나는 이 구간을 지나면서 억새를 못 보았다. 나만 못봤나?

 

 

 

통신대삼거린데 우측으로 철조망을 끼고 따라가면(우회) 된다

 

 

 

백운산 정상표지석. 뒷면에는 한글로 새겨 놓았다. 여기까지 2시간36분 소요.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부터 긴 내리막길이 계속되면서 엉덩방아 몇번 ...꽝꽝꽝

 

 

 

저멀리 보이는 건 모락산

 

 

백운산전망대에서

 

 

 

 

바라산(정상데크).

약 20m전에는 바라산전망대가 있고 좀더 가면 발화산(우담산)이 있는데 이름이 좀 햇갈린다

 

 

 

계단의 갯수가 365개라 하여 365 희망계단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절망계단일수도 있겠다

 

 

 

손잡이 중간중간에 24절기를 소개하는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내려 올 때는 대한에서 시작해 입춘으로 끝난다

 

 

 

바라재(고기리와 백운호수 사이). 여기서부터는 눈이 녹아있어 좋았으나 오르막이라 힘이 든다

 

 

 

 

 

 

 

우담산 정상표지목인데 좀 초라하다.

우담산이라 명명한 게(우담바라~) 좀 익살스런 산객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우와 ~~~

 

 

 

종주 산객들에게 그 유명한 하오고개육교. 2009년이나 2010년도에 완공된 걸로 알고 있다.

육교 설치전에는 국가지원 57번지방도를 무단횡단하여 국사봉으로 올랐다고 한다.

새삼 세상 참 살기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산행 잘하라고 이런 육교 놓아주지,

지난주 수락산 갈 때는 불암산과의 경계에 동물이동통로까지 만들어 주는 세상아닌가!!

 

 

 

광교산에서 여기까지 시간상으로 약 5/9, 반을 더 온 셈.

발자국을 보니 몇사람 안 다녔구먼. 육교위로는 국사봉이 보이고 육교가 끝나면 왼쪽으로 대단위 공동묘지다

 

 

 

많은 사람들이 하우현성당(원터마을)을 산행 들머리나 날머리로 하는 것 같다 . 여기있는 벤치에서 점심

 

 

 

밥을 먹으니 배도 부르고 길도 미끄럽고 ... 올라 오느라고 땀 좀 흘렸다

국사봉 정상. 출발한지 4시간 56분 소요

 

 

 

국사봉 주변에 있는 멋진 소나무

 

 

 

등로 왼쪽으로 약간 벗어난 자리에서 포획된 것 같다.

동물원에서 동물관리 잘해야 되겠다. 얼마전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었던데 만약 탈출했더라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수봉. 출발한지 6시간31분 소요. 정상석 한번 큼직하구나!! 사람이 많은 곳인데 오늘은 한적

그런데 옆에 게양되어 있는 태극기는 말이 아니다. 새로이 설치하거나 차라리 철거했으면 ...

 

 

 

석기봉헬기장. 우측으로 난 길은 혈읍재나 매봉가는 길이고 헬기장 끝부분에 화장실이 있다

 

 

 

 

석기봉의 위용

 

 

 

석기봉에서 본 망경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출입이 불가

 

 

 

관악산과 과천저수지(석기봉에서)

 

 

 

석기봉에서(대기중 개스가 많음)

 

 

 

 

 

 

 

아무리 봐도 매를 닮은 것 같지 않은데 매바위라??

 

 

 

옥녀봉 가는 길. 참 호젖하다 ~~

 

 

 

되돌아본 망경대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이름불혀졌다는 옥녀봉.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매점이 있다

 

 

 

날머리. 가건물은 등산객을 고객으로 하는 매점같다.

 

 

 

화물터미널을 들머리 목표로 했는데 우탄이 났다. 여긴 밤나무골입구. 그러나 화물터미널과는 거기가 거기다 

 

 

 

< 산행경로 >

 

 

◈산행거리 : 도상거리 26.0km GPS거리 23.6km 

◈산행코스 : 9시간15분(식사,·휴식 및 사진 촬영시간 포함)

 사당역4번출구7000번버스→경기대후문,수원박물관하차(07:32)→정문을거쳐들머리로이동 (07:49)→반딧불이화장실(07:50)→문암골갈림길(08:14)→형제봉(448m08:53)→양지재정상 (09:05)→종루봉(시루봉09:23)→토끼재(09:33)→광교산(582m09:51)→노루목대피소(10:00) →송신소(10:09)→억새밭(10:15)→통신대(10:26)→백운산(567m10:34)→고분재(11:06)→바 라산(428m11:24)→바라365희망계단(11;36)→발화산(우담산425m12:10)→영심봉(12:28)→ 하오고개(12;48)→국사봉(540m13;46)→말레이곰포획지(14:17)→이수봉(545m14;20)→헬기 장길갈림길(14:35)→헬기장(14:38)→석기봉(14:47)→석기봉헬기장(14;52)→석기봉정상 (14:55)→망경대(618m15:22)→매봉(582.5m15:43)→매바위(15;47)→돌문바위(15;51)→옥녀봉 (375m16;23)→밤나무골입구(들머리17:05)→버스로③양재역

 

휴 ~~~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의미를 새삼 깨달은 산행이다.

석기봉에서 매봉으로 이동할 때 헬기장쪽으로 빽을 해서 이동했어야 하는건데

어떤 젊은이가 오길래 물어 봤더니 직진해도 된다하여 진행했더니 가파른데다 무척 미끄러워 우회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대기중 개스로 아쉽다. 다음에 날잡아 청계산만 다시 찾아야겠다. 

오늘 몸은 좀 피곤하지만 한번도 못가본 광교산, 청계산 등을 알바없이 무사히 종주를 하였다는 점에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