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초보산꾼의 불로그)
지리산종주
(하동·함양·산청·구례·남원)
동선(청색실선/ 서→동)
♣ 산행일시 : 2018.10.20(토). 쾌청 / 13시간14분(점심, 휴식시간 포함, 정상 인증샷 대기 17분 제외)
♣ 산행경로 : 성삼재→노고단→삼도봉→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1915m)→로타리대피소→중산리주차장 / 33.4km
02:40 성삼재(해발 1090m)
우리나라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리산을
찾아 나섰다. 안내산악회의 일원으로 어제
22:30 출발, 이곳 성삼재들머리로 이른바 성중
(성삼재~중산리)종주산행은 시작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지리산은 초행인데 잘 해낼 수 있을까
03:12 노고단대피소(해발 1350m)
산님들의 발걸음이 흡사 야간 산행대회를
하는 것 같다. 어찌나 빠른지 전국의
건각들은 죄다 온 것 같다. 나만 빼고는...
04:30 노루목(해발 1480m)
반야봉분기점으로 반야봉은 오늘 산행구간에서
1.0km나 비껴나 있어 그냥 직진하였다
04:44 삼도봉(해발 1499m)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지역으로
삼도경계표지물이 있는데 모르고 지나쳤다.
미리 공부를 좀 하고 와야 하는데
05:55 토끼봉(해발 1534m
06:26 연하천대피소
옥외에 식수나오는 데가 있고
06:51
진행방향 멀리 산너머로
하늘빛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06:55
하늘빛이 더 진해졌다.
중앙의 높은 봉우리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인데 이 때에는 몰랐다. 알았더라면
좀 더 기다려 일출을 보는건데...
06:58
시간을 아끼려 더 진행하다가 일출을 맞게 되었다.
아...!! 지리산이여
햇빛은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한다
오늘 왠지 날씨가 좋을 것 같다는 얘감이 든다
07:14 형제봉(해발 1453m)
뒤돌아 본 형제봉
당겨보고
진행방향 우측 멀리 구름으로 보이는
하얀게 두둥실 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형제봉주변
07:43 벽소령대피소
벽소령대피소는 정비공사 관계로 2018.11.1
~11.15까지 임시 폐쇄 중이었다
돌아보니 형제봉과 그 우측 반야봉이
고개를 들고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뒤돌아본 벽소령대피소
벽소령을 지나며 예쁜 단풍을
잠시나마 보게되어 두눈이 즐겁다
너덜길구간
간밤에 진서리가 내렸다
뒤돌아 본 풍광.
우측 높은데가 지나온 형제봉이고
08:34 선비샘(해발 1456m)
수량은 많지않고 똑똑똑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얼마나 포원이 젔으면....
오늘 산행은 30km가 넘는 장거리산행인데
어디를 몇시에 통과해야 하산시간(16:30)에
맞출 수 있는지 자료도 못찾겠고
인솔자의 안내도 없다.
버스는 시간이 되면 출발하니 늦으면 각자
알아서 귀경하라며 잘 다녀오라고만 한다.
헐~~
만약을 위해 버스기사에게 중산리에서의
대중교통편을 물으니 자기는 지금까지
살면서 지하철을 세번밖에 타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 또한번 헐~~
이후 산행중에 산님으로부터 천왕봉에
14시까지(세석대피소까지는 11시) 가야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시간을 아끼려
아침식사도 진행하면서 행동식으로 하였다.
장거리산행은 오래전에 설악산 무박산행과 2011.
5월말 원주 치악산과 백운산 연계종주(귀래백골
~ 치악재~구룡사 약 47km) 외에는 오랜만인데
그때는 거리도 오늘보다 10 여km 길었고
날씨도 더운데다가 산의 높낮이도 심했지만
7년이나 젊었던 시절이었다.
오늘 초행길인데 천왕봉이 원체 유명한 곳이라
꼭 가보고 싶어 지금 고군분투 중이다
이 그림을 보고 아까 일출 직전에 보았던
봉우리가 천왕봉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그림은 클릭하면 커짐)
천왕봉과 진행방향
맨 우측 봉긋한 데가 반야봉,
중앙 흰구름 우측의 봉긋한 데는 왕시루봉
가야할 천왕봉
09:35 칠선봉(해발 1558m
주변에는 각종 기암들이 즐비하다
지나온 길
진행방향
지리산은 유명세만큼이나 이정표를
비롯해 편의시설을 잘 해 놓았더라.
공단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형제봉 뒤로 짝궁뎅이 반야
당겨본 천왕봉.
잠시후에 도착할 장터목대피소도 보이고
10:16 영신봉(해발 1652m)
영신봉에서 보는 진행방향의 촛대봉
세석대피소를 향해 우틀 ...
10:25 세석대피소
세석대피소를 지나며 철쭉과 주목군락지
뒤돌아 본 세석대피소와 영신봉.
그 뒤로 반야가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짝궁뎅이 반야봉(1732m). 그 좌측 노고단(1507m)
10:36 세석평전습지
이 높은 데 습지가 있다니...!!!
10:45 촛대봉(해발 1703m)
그런데 세석대피소를 지나면서 왼쪽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통증이 왔고 내리막에서
더 심했다. 초반에 너무 무리를 했나?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그래서 저기 보이는 촛대봉도 눈팅만 하였다
천왕봉까지 4.4에 천왕봉에서 하산하는 것도
5km를 더 가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이를 어쩐담...
천왕봉 줌인
계속되는 오르막 길.
지대가 높아지니 쾌적하다
뒤돌아 본 촛대봉
천왕봉과 고산준령
지리산의 최고봉답게 어딘지
모르게 근엄함과 중후한 느낌이 든다
오늘의 하산지점인 중산리로 이어지는 긴 능선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지금 나는 의지 하나로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11:38 연하봉(해발 1721m)
연하봉의 기암들
천왕봉과 제석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길
??? ?
고산지대의 나무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장터목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천왕봉으로 가는 중 마지막 대피소로 많은
이들이 천왕봉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
대피소와 세석대피소에서 1박을 한다고 한다
11:56 장터목대피소
장터목대피소에는 따사로운 햇볕 아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중산리방향, 우측 멀리는 서해라고 한다
실제 천왕봉에서 반달곰을 만났고 자꾸 따라
와서 애를 먹었다는 산행기를 본 적이 있다.
반달곰 사진도 있더라
천왕봉까지는 아직도 1.7 이 남았고 거기서 중산리
까지는 5.4km. 가야돼나? 말아야 돼나? 생각같아서는
여기서 중탈하고 싶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직진하기로 하였다.
지금부터는 다리 힘이 아닌 두팔과 스틱에
의존하는 고난의 산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석봉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풍광
우측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은 산행 내내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끝없는 너덜길
12:20 제석봉고사목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였으나
도벌꾼들이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산에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이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다고 한다
고난의 행군이지만 어찌하랴.
한발 한발 힘겨운 전진을 하였다
12:23 제석봉(해발 1806m)
1800고지를 넘어섰다
이제 정상이 목전이다.
그런데 저기를 어떻게 오르지?
이제는 안갈 수도 없고...
오늘 수도없이 많이 보아 이제는 친숙해진 말뚝이정목
개성미 넘치는 나무1
개성미 넘치는 나무2
12:43 통천문
통천문에서 보는 등로좌측
그리고 지나온 경로와 그 주변 풍광
천왕봉은 인산인해.
인증샷을 찍기 위한 긴 행렬이 보인다
13:00~19 천왕봉정상
무려 17분간이나 기다려 인증샷을 했는데
일부분이 잘려 버렸다... 바로 확인하지
못한 내 탓이니 어쩌겠나...
지리산(智異山 1915m)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 방장산(方丈山)·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한다. 남한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다.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가장 크다. 방장산은 봉래산(蓬萊山:금강산)·영주산(瀛洲山: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三神山)·삼선산
(三仙山)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묘향산을 더하여 4대신산, 다시 구월산을 더하면 5대신산 또는 5악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리산은 또한 정감록 신앙에 연유된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대한제국 말기에는 농민운동에 실패한 동학교도들이 피난하여 살았으며, 이들 일부가 신흥
종교를 개창하여 오늘날 각종 민족종교의 집산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의 도인촌은 갱정유도(更正儒道)의 신자들로 구성되어 지금도
댕기머리와 상투에 바지 저고리를 입으며, 전통문화관습을 유지하고 있다. 1948년에는 여순반란사건으로 패주한 좌익세력의 일부가 이곳에 들어왔으며,
1950년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패잔병 일부가 노고단과 반야봉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1,732m)·노고단(老姑壇:1,507m)이 대표적인 3대고봉이다. ∥자료출처 : 다음백과∥
-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 「한국의 산하」인기명산 종합 1위(봄 1, 여름 1, 가을 1, 겨울 3위)
(클릭하면 커짐)
천왕봉에서의 풍광
천왕봉에서
천왕봉에서 내려다 본 중산리
자, 이제는 하산하는 것만 남았다.
그런데 5.4km면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니 부지런히 가 보자구나
생각같아서는 나도 저러고 싶지만...
때가 때인지라...
이후 내리막 너덜길은 나에게 쥐약이었다.
양쪽발로 서로 교차를 하면서 가야 하는데
한발짝씩 잰걸음으로 가려니 고역이었다
14:17 법계사일주문
어지간하면 저기도 들러가야 하는데
14:20 로타리대피소
중산리로 가는 길이 두군데인데 더 짧은
코스인 우측길로 갔다. 여기서 좌측길로
접어 들었다가 고생한 산우도 있었다
진행중에 뒤 돌아본 천왕봉
하산하면서 아랫녘에만 단풍을 볼 수 있었다
15:22 칼바위
들로 옆에서 청아한 냇물소리가 들려오고
16:05 중산리야영장
세수를 하고 남은 간식을 먹으며 오늘 고생한
내 다리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
16:11 중산리탐방안내소
국립공원 산청분소와 중산리탐방지원센터,
중산리주차장이 있는 곳이다.
오늘 비록 무탈한 산행이 아니라 고생하며
종주를 마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산행을 하면서 지리산이 왜 인기명산
1위의 산인지를 스스로 알게 되었다.
나는 무박산행을 안 좋아하고 권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 무릎에 이상이 생긴 것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을
하려면 한번은 더 무박산행을 해야 할 것 같은 고민이 생겼다
♣ 산행경로 : 성삼재→노고단→삼도봉→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1915m)→로타리대피소→중산리주차장 / 33.4km
버스이동(신사역22:30/성삼재02:40)→노고단대피소(03:12)→노루목(04:30)→삼도봉(04:44)→토끼봉(05:25)→연하천대피소(06:26)→형제봉(07:14)→벽소령대
피소(07:43)→선비샘(08:34)→칠선봉(09:35)→영신봉(10:16)→세석대피소(10:25)→촛대봉(10:45)→연하봉(11:38)→장터목대피소(11:56)→제석봉(12:23)→통천문
(12:43)→천왕봉(13:00~19)→법계사(14:17)→로타리대피소(14:20)→중산리주차장(16:11)→버스이동(주차장16:30/신사역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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