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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9.06 천관산(장흥)


(천관산 정상석과 봉수대)









천관산(장흥)










   천관산(天冠山 723.1m)

  전남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에 걸쳐 있다. 옛 이름은 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다. 가끔 흰 연기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

  하여 신산(神山)이라고도 한다. 지리산, 내장산, 변산, 월출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불리는 천관산은 수려한 지형경관으로

  1988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화랑 김유신(金庾信)을 한때 사랑했으나 김유신에게 버림받은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던 산이라는 전설이 있다.가을에는 단풍

  이 깊은 계곡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겨울에는 푸르른 동백과 함께 주변 경관이 뛰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일부 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천관산, 전남 장흥에 있는 산인데 정말 멀기는 멀더라.

  모 안내산악회의 일원으로 서울에서 무려 5시간

  여를 달려 도착하니 12시 반이 훌적 넘어 버렸다. 





산행지도 / 동선도(원점회귀)


  ♣ 산행일시 : 2019. 6. 1(토). 안개 / 4시간21분(제 시간 포함) 

  ♣ 산행경로 : 천관문학관→불영봉→연대봉(정상723.1m)→환희대→구룡봉→반야굴→탑산사주차장→천관문학관 / 약 5.2km





  11:30경 부덕교차로 부근 교통사고

  교통사고 = 나에게는 불행, 남에게도 불편/불행

  추돌사고로 대형트럭이 길가에 벌렁 드러 누웠다.


  이 바람에 한참동안 지.정체 불편을 감수했는데

  이 사고 전에도 또 1건의 교통사고가 있어

  거기서도 지.정체되어 도착이 많이 늦어졌다 





  12:42  천관문학관

  대부분 장천재쪽을 들머리로 한다는데 우리는 원점

  회귀 산행으로 집결시간은 17:30으로 정해 주었다





  오늘 탐방지는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이지만

  등로는 무척이나 유순한 편이다.

  그래서 아예 스틱휴대를 안하고 왔다





  수십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신라 김유신()과

  사랑한 천관녀()가 숨어 살았다는...





  오름길에 뒤돌아 본 풍경





  그것 참...

  원체가 기묘한 바위가 많은 산이라 어지간한 바위는

  이름이 없다. 시쳇말로 명함도 못 내민다.











  좌측 능선에 구룡봉이 보이는데

  이따 하산할 때 거쳐 갈 곳이다






  13:38  불영봉

  천관산에는 바위무더기에 봉우리명칭을 붙혔더라.

  불영봉, 천주봉, 전죽봉, 구정봉,...











  조금 진행하여 뒤돌아본 불영봉인데

  그 모습이 참으로 절묘하다










  남해와 다도해의 풍경.

  안 그래도 괜찮던 조망이 현지에 도착하니 여기만

  해무로 뿌예 기분이 다운되버렸는데





  여기저기 곳곳에서 이렇게 연기가 하루종일 났다.

  보리농사 수확을 하고 모내기를 하기위해 부산물을

  소각하는 거라고 한다





  14:03  수동마을분기점





  동쪽방향. 저 바다너머로 고흥반도가 있는 곳.

  우측 끝이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있다하여

  정남진, 전망대가 있는 곳인데





  당겨봐도 이렇게 뿌옇기만 하다.

  아무래도 오늘 조망은 일찍 포기해야겠다





  천관산 최고봉인 연대봉이 저만치에 있다.

  계속해서 고속도로급 등로가 이어지고 





  구룡봉이 보이는 좌측능선도 역시 완만한 능선이다






  청미래넝쿨(맹개, 밸랑귀) / 찔레꽃





  등로변에 있는 돌무덤





  14:21  봉수대

  천관산 최고봉인 연대봉에 있는 봉수대로 고려 의종

  3년(1149년)때 최초 설치후 계속해서 개축,


  1986년에 복원되었고 왜적의 침입을 장흥 억불산과

  병영면의 수인산으로 알리는 동시에 제주 한라산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내륙으로 전하는 임무를 하였다.





  봉수대에 올랐더니 훼손된 삼각점과

  장흥군 관광안내도가...


  이곳 연대봉에서는 호남정맥의 마루금이 지나는

  제암산과 사자산이 보이고 완도의 상황봉,

  해남 두륜산, 영암 월출산, 광주 무등산까지,

  아주 맑은 날에는 제주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올라온 곳이 우측(남서쪽)의 불영봉능선이고

  좌측은 수동마을로 이어지는 능선. 부드러운

  능선너머로 희미한 다도해의 모습이 보인다





  봉수대에서의 풍광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우)과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봉수대에서의 풍광.

  연대봉에서 이어지는 등로.  환희대를 중심

  으로 우측은 천관사나 장천재로 가는 능선,

  좌측은 구룡봉을 거쳐 우리가 하산할 능선이다





  봉수대에서의 풍광.

  구정봉능선과 관산읍방향

 




  봉수대와 연접하고 있는 연대봉,

  이곳에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고 부근에 감로천

  이라는 샘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봉수대에서 바라 보이는 천주봉을 당겨보았다





  천주봉 아래에 있는 건데 대세봉(??)





  천관산 정상석과 봉수대.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아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출발지이기도 하다.

 





  (클릭하며 커짐)





  정상에 있는 유일한 나무그늘





  정상에서부터 환희대까지 1km 능선길은

  평전으로 억새군락지이다. 매년 10월이 되면

  이곳에서 억새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KT시설물 있는데서 바라본 환희대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도열해 있는 암석군.

  위에서부터 환희대, 대장봉, 천주봉, 대세봉(?)





  대장봉, 좌측 끝으로 살짝 보이는 게 환희대





  천주봉





  대세봉(?)





  뒤돌아본 연대봉.

  가을철 이곳 산상에 펼쳐질 하늘거리는

  억새들의 향연을 상상해 본다










  저기는 어디지? 양근암이 있는 능선...??

  수동마을로 가는 능선 옆으로 생각되는데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음을 알겠도다





  당겨보고





  좀 더 당겨본 모습인데

  저거는 한두개를 쌓아 놓은 것도 아니고















  15:15  환희대

  여기서 곧장가면 구룡봉, 우측은 구정봉으로 가는 길.

  잠시 우틀하여 구정봉의 바위들을 감상키로 한다.

  많은 이들이 집결시간 때문에 바로 좌틀을 하더라





  환희대





  환희대에서 인증샷을 하는 산우들





  환희대의 안내판과 이정표





  환희대에서 바라보는 구정봉은 한폭의 동양화로

  구정봉능선은 천관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암릉


  구간이다. 4월이면 저 구간이 온통 진달레꽃으로

  뒤덮힌다고 하니 상상만해도 심장이 콩닥거린다










  환희대 아래에 자리한 대장봉.

  캬...!! 막쌓아 놓은 것 같아도 나름 균형과

  중심이 잡혔길레 오랜세월 유지되고 있겠지





  멋진 이름이 있을만도 한데 원체 기이하게

  생긴 바위가 많은 바람에...










  구정봉 중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천주봉. 하늘에 기둥을 박아 천관녀(千官女)가

  옥황상제한테 올랐다는...










  천주봉에서 바라본 대장봉과 환희대.

  산님들이 있는 데가 환희대





  오른쪽 바위를 보니 흡사 남몰래 무엇인가를

  야금거리며 먹고 있는 것 같은 익살스런 모습이다





  여기서 보니 옆에 있는 진죽봉능선도 멋지다.

  진죽봉과 그 아래 비로봉의 옆모습





  여기는 환희대에서 연결되는 구정봉의 암석군





  구정봉의 몇군데를 당겨 보았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갈라져 틈새가 난 것도 있고

  두개의 바위 사이에 낑겨있는 것도 보인다





  입을 살짝 벌린 두녀석. 바위 꼭대기의 소나무





  자신보다 덩치큰 녀석을 지탱하고 있는 중





  ........!!!

  시간관계상 다시 환희봉으로 복귀해 길을

  이어야 할 판.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선다





  구룡봉으로 가는길






  구룡봉으로 가는 등로상의 기암.

  너의 이름은 무엇인고?

  ........ 아직 이름을 못 지었구나





  진죽봉능선상의 진죽봉(우)과 비로봉(좌).

  조금전과 반대방향에서 보는 모습이다










  가까워진 구룡봉






  구룡봉 좌측사면 탑산사계곡의 아육왕탑이 보여






  당겨봤더니 괭장하더이다...!!






  15:59  구룡봉






  구룡봉에서 돌아본 모습. 진죽봉과 그 우측 환희대,

  맨 우측의 흰부분의 연대봉(천관산 최고봉)






  구룡봉에서의 풍광.

  중앙 환희대로 부터 좌측의 진죽봉, 비로봉, 지장대(?).

  환희대 우측으로 억새군락지를 지나 연대봉 






  구룡봉에서 보는 아육왕탑. 방향이 다르니 좀 전의

  모습과 다른 맛이 난다. 구룡봉에 올라 요모 조모도

  봐야 하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조망도...










  16:19  반야굴

  안에는 부처님을 모셔 놓았다는데 들여다

  보지는 않았다





  16:29  탑산사주차장

  천관산에는 천관보살이 살던 신령스런 산이라

  옛날에는 89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천관사, 탑산사, 장안사만 남았다고 한다.


  장흥이 낳은 문인 중에는 "한승원"이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쓴 한승원,

  배우 강수연이 머리를 빡빡밀고 열연하여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가훈탑(家訓塔)

  돌에다 각종 가훈을 새겨 놓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문귀(최고보다는 최선을)도 있더라









   등로변에 있는 냇물에 땀을 수습하고 천관문학관에

  도착하여 오늘 탐방을 마치고 긴 귀가길에 올랐다.


  천관산 곳곳의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탐방이었다. 산행코스가 길지도 않고

  난이도도 높지 않으며 계속해서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다음에는 장천재에서 오르면서

  구정봉을 보다 깊이있게 감상하고 싶다







  ♣ 산행경로 : 천관문학관→불영봉→연대봉(정상723.1m)→환희대→구룡봉→반야굴→탑산사주차장→천관문학관 / 약 5.2km

  시청출발(06:50)→천관문학관(12:42)→불영봉(13:38)→연대봉(정상14:21)→닭봉분기점(14:53)→환희대(15:15~43)→구룡봉(15:59)

  →반야굴(16:19)→탑산사주차장(16:29)→천관문학관(17:03)→출발(17:26)→신사역부근(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