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 고려산.혈구산.퇴모산(강화)

 

 

 

 

 

 

 

강화 고려·혈구·퇴모산

 

 

 

맑은 하늘은 언제나 보여주려나. 질긴놈이 이긴다고 하던데 참다못해 홀로 배낭을 메고 나선다.

잘못하다간 벼르던 제사에 물도 못 떠 놓는다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오늘은 산화고개에서 시작, 고려산과 혈구산, 퇴모산을 거쳐 외포리로 하산하는 거다

 

아침부터 서둘러 강화터미널에서 09:10발 30번버스로 이곳 산화고개에서 내린다.

일명 미꾸지고개로도 불리지만 버스 안내방송은 산화고개로 하고 있었다

 

 

 

 

들머리는 버스정류장 건너편이고

계단위에 있는 이정목에는 고려산정상 5.1 낙조봉 2.6  적석사 2.2km로 표기되어 있다

 

 

 

 

조금 오르니 제비꽃이 지천으로 깔렸고

 

 

 

 

복사꽃 만발한 비탈길을 사뿐히 오른다

 

 

 

 

힘내라고 V를 해주는 친구도 있고 ~   화이팅!!

 

 

 

 

저기 보이는 하얀꽃이 필때면 밭에 씨앗을 넣을 때라고 옛날 어르신들께서 하셨다던데..

 

 

 

 

저 언덕에 오르니 앞이 확 트인다

 

 

 

 

고려산 주능선에 오르면 탁트인 서해바다의 시원스런 조망과 황해도 연백군,

예성강하구를 조망할 수 있어 민족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석모도 상주산과 교동도 화개산도 보이고

 

 

 

 

봉천산도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 놈의 개스가 웬수다

 

 

 

 

내가 좋아하는 별립산도 보이지만 조금 뒤에 등장한다.

도열해 있는 진달래를 뒤로 하면서 진행을 한다

 

 

 

 

낙조봉이다.

아이스케키통과 주인공 밀짚모자아저씨. 그리고 멀리 혈구산이 그럴듯하다

 

 

 

 

 

강화팔경중 하나인 이곳 낙조봉(350m)에서의 일몰이 장관이라던데..

언제 시간을 한번 맞춰 봐야겠다. 이정목에는 망월리 2.6  고려산정상 2.7  적석사 0.7km

 

 

 

 

낙조봉에서 보는 별립산과 그 아래 이강마을. 언제봐도 내 마음을 빼앗아 간다.

비록 정상은 갈수 없지만 그 아래까지 산행은 가능하다

 

 

 

 

낙조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는 세여인이 있어 담아본다

 

 

 

 

낙조대와 낙조봉

 

 

 

 

낙조대에서 보니 혈구산과 고비고개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마리의 학이 날개를 펼치고 이리로 힘차게 날아 오고 있다.

감히 비학산(飛鶴山)이라 불러도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낙조대에서 본 내가저수지. 규모가 강화도에서 제일 크고 고려저수지라고도 한다.

오늘 산행은 U자형으로 종착지는 내가저수지변 외포리고갯마루 삼랑중고교버스정류장이다.

종착지가 그림 가운데로 아스라히 보인다

 

 

 

 

적석사(積石寺)는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소속의 사찰,

 고구려 장수왕 4년(416) 인도승려 축법조사(竺法祖師)가 창건했다

 

 

 

 

 

축법조사는 고려산에 이르러 절터를 물색하다가 오색의 연꽃이 만개한 연지(蓮池)를

발견하고는 연꽃 다섯송이를 허공으로 날려 연꽃이 떨어지는 자리마다 절을 세우고

그 연꽃의 빛깔에 맞춰 절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낙조봉엔 백련사·청련사·황련사·홍련사·흑련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절터는 알 수 없고

다만 그때의 홍련사가 이름이 바뀌어 지금의 적석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던 것을 여러번의 중창·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고 고려시대에는

대장경을 보관하였으며 조선 병자호란 때에는 정명공주가 난을 피해 이 절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내가면 고천리 고인돌군(인천광역시 기념물 제46호).

고려산정상을 가면서 두군데의 고인돌군을 보았다. 강화의 고인돌은 2011. 12. 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대부분의 고인돌은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한다

 

 

 

 

지금부터 진달래군락지가 펼쳐진다. 멀리 봉천산도 보이고

 

 

 

 

능선을 향해 여기서도..

 

 

 

 

저기서도  불타 오르고 있다

 

 

 

 

 

데크 위에는 진달래를 보러온 산객들로 붐비고

 

 

 

 

진달래축제가 4. 19 ~ 5. 1인데 벌서 꽃이 많이 졌다.

축제기간을 너무 늦게 잡았다. 열흘정도는 앞당겼어야 하는데..

 

 

 

 

이번주 지나면 한물간다. 오늘 산행날자를 잘 잡았다는 생각을 하니 어깨가 으쓱...ㅋㅋ

 

 

 

 

여기저기 산벚꽃도 만개해 아름답구나!!

 

 

 

 

진달래의 또다른 이름은 참꽃과 두견화!! 이름까지도 이쁘구나!!~

 

 

 

 

누가 감히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단 말인가!

 

 

 

 

 

 

 

 

 

 

 

 

 

 

 

고려산(高麗山 436.3m)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으로 뻗어있는 산으로 진달래로 유명하다.
강화8경중 하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으로 고려왕조가 몽골의 침공때

강화도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되며 고구려 연개소문의 출생지라는 설도 있다

고려산정상목.

기왕이면 혈구산방향도 추가하고 거리까지 알려주면 좋으련만..

정상에서 혈구산을 가려면 헬기장 우측에 있는 목책을 넘어 내려가야 한다

 

 

 

 

 

데크길 뒤로 지나온 능선과 낙조봉도 보이고

 

 

 

 

내일부터 축제라 없던 텐트가 생겼구나

 

 

 

 

고려산 등로는 풍광만큼은 좋지만 그늘이 없다.

따가운 햇살과 맞설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고비고개로 하산중에 만난 벚꽃

고비고개 하산길은 경사가 급하고 등로가 많이 훼손된 상태라 대책이 시급하다

 

 

 

 

안부사거리

진행방향 기준으로 ↑혈구산, ↓고려산, ←국화리학생야영장, →오상리고인돌

 

 

 

 

고비고개.

 강화읍~국화저수지~내가저수지~외포리를 잇는 도로로 36번, 38번버스가 운행한다.

혈구산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는 없지만 도로를 건너면 길이 선명하다. 좌측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말없이 고비고개를 내려다 보고있는 키다리 미스타『소』

 

 

 

 

오늘까진 진달래가 도열해 있는 등로를 지난다만.. 

 

 

 

 

2봉에서 보니 혈구산꼭대기에 불이 붙었다!!

고비고개에서 정상까지는 모두 세개의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노랑제비꽃 군락지도 만나고

 

 

 

 

인증샷~도 날려본다

 

 

 

 

고려산 진달래는 약간은 성형미인~!!

혈구산 진달래는 순수 자연미인~!!

 

 

 

 

혈구산의 진달래가 이렇게도 예쁠줄은 정말 몰랐네!!

 

 

 

 

고려산엔 막바지 꽃을 보러온 산객들로 붐볐지만 혈구산은 안 그렇다.

혈구산 산행내내 만난 산객은 열다섯명 정도 될라나~

괜시리 진달래한테 미안해진다. 예쁜만큼 봐주는 사람도 많아야 하는데..

 

 

 

 

혈구산(466m)

강화도 중앙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에 비해 산세가 힘차며 험준하다. 고비고개를 사이로

고려산과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산이름은 강화군의 옛이름인 혈구군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산이 섬 중앙에 위치한 탓에 정상에서 섬 전망이 탁월하다. 

동쪽으로 강화읍내와 강화대교, 문수산, 서쪽으로 내가저수지와 외포리 석모도,

교동도 등 주변 섬들, 남쪽으로 마니산 주능선, 북쪽으로는 여러 산과 북녁땅이 보인다

 

혈구산정상에서 본 내가저수지

 

 

 

 

오전에 지나온 고려산 줄기도 바라본다.

 그 너머 뿌옇게 보이는건 내가 좋아하는 별립산이다

 

 

 

 

여기는 국화저수지쪽이고

 

 

 

 

저기는 강화읍내와 멀리 문수산

 

 

 

 

멀리 뾰족하게 보이는 진강산. 그 앞은 덕정산

 

 

 

 

혈구산정상에서 바라보니 고려산과 혈구산줄기가 제법 길어 보인다

 

 

 

 

저기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로 가서 퇴모산으로 향한다

 

 

 

 

퇴모산으로 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확연하게 줄어 들고

 

 

 

 

마지막 달래양의 배웅을 받는다. 그래 너도 잘 있거라!! 내년에 또 보자꾸나~~

 

 

 

 

 

 

 

 

 

퇴모산에서 빨리 하산하려면 농업기술센터 쪽으로 가면 된다.

나는 외포리 쪽으로 가는데 거리가 1.1이 아니라 더 멀다. 4km도 더 되는 것 같다

 

 

 

 

퇴모산(退帽山 338m). 인천 강화 내가면, 불은면, 양도면의 경계에 있는 산

혈구산정상에서 서쪽으로 세번째 자리한 봉우리로 고려산정상에서 혈구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위치하며 이 능선은 계속 덕정산, ·진강산을 거쳐 마니산까지 이른다. 
 
혈구산정상과 퇴모산정상 사이에 있는 봉우리가 퇴모산정상보다 훨씬 높다

 

 

 

 

 

 

 

 

 

 

 

 

 

 

외포리(좌)와 고천리(우)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 외포리쪽으로 좌틀한다

 

 

 

 

여기는 외포리, 양도(좌)삼거리 이정목,

외포리쪽으로 직진이다

 

 

 

 

등로 우측에 내가저수지가 가까이 보인다.

지도에는 고려저수지(고려지)로 나와있는 걸 보았다

 

 

 

 

 

임도를 따라가니

 

 

 

 

외포리고개 중턱에 있는 삼랑중고교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여기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38번버스가 저 앞에 있는 내가시장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부지런히 가니

막 출발하려고 해 간신히 잡어 타고 강화터미널로 간다

 

 

 

 

< 산행경로 >

 

 

 

□ 산행거리 : 약 15.3km(6시간23분 소요)

□ 산행코스 : 산화고개→고려산(436.3m)→혈구산(466m)→퇴모산(338m)→외포리

30번버스(강화T/M 09:10)→산화고개(들머리 09:34)→낙조봉(10:36)→→낙조대(10:45)→적석사(10:50)→낙조봉옆갈대동산(11:04)→고천리고인돌군(11:16)→고천리고인돌군(11:26)→진달래군락지(11:33)→고려산정상(12:01)→고비고개로하산시작(12:17)→국화야영장,오상리고인돌사거리(12:32)→고비고개정상(12:59)→혈-1쉼터(13:16)→혈구산정상(14:02)→안양대1.2삼거리(14:16)→퇴모산정상(14:44)→외포리,고천리삼거리(14:53)→양도,외포리내가시장림삼거리(15:12)→No35고압전주(15:40)→국수산4.1이정목(15:44)→외포리고개삼랑중고정류장(15;57)→내가시장→38번버스→내가저수지→고비고개→국화저수지→강화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