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2. 5. 1(토요무박). 맑음 / 9시간5분(평속2.3km, 제시간 포함)
♣ 산행경로 : 작은차갓재-대미산-포암산-하늘재 / 21.1km(대간19.4+접속1.7/안생달~작은차갓재)
※ 작은차갓재(740m)-대미산(1,115m)-부리기재(879.1m)-꼭두바위봉(838m)-마골치(847m)-포암산(962)-하늘재(523m)
5/1 02:33 안생달.
오랜만에 대간 땜방 무박산행에 나섰다. 차에서 내리니
기온이 낮아 정신이 확 든다(이틀전인가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왔고 어제와 오늘 서리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안생달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있는 오지마을
이지만 와인피플, 생달약주제조장이 있어 오미자술,
머루술, 오가피술 등 전통주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불을 밝히고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산행은 시작되었다.
오늘은 안생달에서 작은차갓재로 접속해 대미산과 마골치,
포암산을 지나 하늘재까지로 서진(西進)이다.
작은차갓재~부리기재~하늘재구간 중 '21. 7월 부리기재~하늘재
구간을 마쳤지만 작은차갓재~부리기재 연결을 위해 오늘 산행에
나섰다. 따라서 상당 구간은 선답지로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안생달에서 대간 들머리인 작은차갓재까지는 접속구간으로
포장된 마을길로 가다가 산길로 가다보면 작은차갓재가 나온다
삼삼오오 와인공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 모든
대원들이 이렇게 삼삼오오가 되어 진행했더라면...
02:56 작은차갓재.
이정목과 탐방로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로 차갓재
쪽으로 철망이 처져 있지만 좌측 끝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부터 마골치까지 약 16km는 비탐(출금)구간이다
작은차갓재의 탐방로안내판과
출입금지 소형현수막. 출입금지 사유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야생동식물(멸종위기종 동식물 1급 산양, 2급 하늘다람쥐,
2급 솔나리, 2급 망개나무)의 서식지 보호라고 한다
03:13 차갓재(740m).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와 명전을 잇는 고개로 '연이어
고개가 나온다'는 의미라고 한다. 백두대간 남한지역 중간
지점 표석이 설치되어 있지만 글자 식별이 어렵다.
03:14 64번송전탑
03:52 백두대간 중간지점2
17분 전에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평택 여산회에서 2004년에 설치한 표석이 나타났다.
내용을 보니 여기가 중간지점이라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05:02 문수봉분기점(폐헬기장 1,037m).
충북과 경북 경계 지점으로 문수봉은 이곳에서 직진하지만
대간길은 이곳을 지나자마자 급좌틀하여 내림길이다. 부근
나무에 '등곡지맥분기점' 표찰이 달려있는 것 같은데 밤이라...
진행방향의 대미산에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05:25 대미산(大美山, 黛眉山1,115m).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에 있는 산. 옛 기록에는 대미산(黛眉山)이라고 하나, 조선조 1936년 발간 된 조선환여승람(朝鮮환與勝覽)의 기록에 퇴계 이황선생께서 대미산(大美山)이라고 명명(命名)하여 현재에도 대미산(大美山)이라고 한다. 또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祖)라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울창한 숲과 돼지골, 심마골, 충북쪽에 있는 용화구곡이 유명하며, 풍부한 식물자원이 있다. 문경의 산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는 멀리 소백산이 보이고 주흘산, 조령산, 백화산, 희양산, 속리산까지 보인다 < 문경시청 홈페이지 >
경북 문경군 문경읍 중평리와 관음리에 걸쳐 있는 산. 문경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백두대간이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을 지나서 죽령을 만들고 도솔봉(1,314m)을 지나 벌재를 만들고 다시 황장산(1,077m)을 일으키며 달려와 이 산을 지나서 하늘재, 문경새재, 이화령을 두고 희양산, 속리산을 지나 멀리 지리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곳에 아주 점잖고 편안하게 앉아 있는 산이다. 원시림과 함께 족두리풀·천마·향유·산부추·삽주·병품쌈 등 특이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개자비나무 군락이 유명하여 식물학자들이 자주 찾는 산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미산 [大美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대미산 정상에서 100여 미터를 진행하면 조망처가 있다
조망처에서 돌아본 대미산과 여우봉, 천주봉, 공덕산
윗그림 우측으로 여우봉에 이어서 국사봉, 운달산
주흘산(관봉, 주봉, 영봉)
흰베레모를 쓰고 있는 국사봉
조망을 마치고 이어지는 내림길
해발 1천 미터급의 고산이라 그런지 아직 진정한 봄이
아니다. 초록보다는 갈색의 분포가 대부분이다. 지금 손이
시려 장갑을 끼고 바람막이까지 꺼내 입고 가는 중이다
전방으로 1062봉이 보이고 한동안 오름길이 이어진다
05:53 부리기재(879.1m)
경북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에 위치한 사거리로 북쪽으로 내려가면 제천 월악리의 억수마을로, 남쪽은 문경읍 중평리 박마을로 연결된다. 고개모양이 새부리같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선 짊어졌던 짐을 부린(내린) 후에야 넘을 수 있다해 부리기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1062봉을 오르고 있는 현재시각 06:01인데 뒤를 돌아
보니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원추리
오늘 모 안내산악회의 대간 50기 산우들과 함산 중
인데 다른 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서둘러 진행한 사람도 몇명 있었지만 그 다음 그룹은 선두가
빠르지 않게 진행을 하였고 많은 산우들도 이에 보조를 맞춰
가더라는 것. 이렇게 여러명이 여유있게 가는 건 처음 봤다
06:25 1062봉
삼각점(덕산 315 2003재설)이 있는 1062봉은 아무런 특징이 없더라
아랫녘에는 철쭉이 한창이지만 여기는 이제 싹을 티우기 시작했다
등로변의 그늘사초
06:48 1032봉.
일명, 벼락바위봉으로 제천방향의 꾀꼬리봉분기점이기도 하다
1032봉 정상 뒤로 가면 이런 너덜겅이 있는데 조망처이다
838봉(꼭두바위봉)-844봉-포암산, 그리고 하늘재(포암산
좌측 아래 흰부분)까지 가야할 경로가 조망되고 있다
우측의 영봉은 월악산 영봉
당겨본 포암산
여기는 아직 이른봄, 조금 더 있어야 완연한 봄이 올 듯 하다
07:30 꼭두바위봉(838봉, 꼴두바위봉)
07:39 암릉오름길 로프구간.
오늘 구간 중 유일한 로프구간, 다수 인원이 천천히
진행하는 관계로 대기시간이 길어졌지만 누구 하나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즐겁게 담소 중이다
07:50 844봉
소나무와 암릉으로 이루어진 844봉은 근사한 조망처
경로 돌아보기.
높은 데가 1032봉, 그 능선 우측 뭉툭한 데가 1062봉
마루금 좌측의 운달산, 백화산, 주흘산. 그리고 관음리
주흘산과 진행방향의 포암산
진행방향
08:11 서낭당자리
좌측으로 문경읍 관음리로 하산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비비추
족두리풀도 수줍게 꽃을 피웠다
철쭉군락지, 개화를 하면 장관이겠더라
조망처
조망처에서
09:14 937봉(메밀봉분기점)
09:20 마골치(麻骨峙 847m)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 사거리로 만수봉과
용추폭포(억수마을휴게소)로 갈 수 있고 대간길은 남쪽 오르막이다.
지나온 작은자갓재에서 여기까지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라 비탐(출금)지역이다
09:27 09:27 관음재(831m).
문경읍 관음리 뒷고개로 미륵리와 연결된다
10:10 미륵리(만수골)갈림길.
월악 13-05(해발 665m) 지점의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미륵리갈림길에서 진행 1분 후 등로 좌측의 조망암에 섰다.
조망바위에 있는 주인공이 혹시 출금사유인 멸종위기종
동식물 1급인 산양의 배설물(??)
조망바위에서의 풍광
조망처에서 보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마을(줌)
조망을 마치고 대간길 진행중에 전방의 포암산2봉 조망
10:38~54 포암산(布巖山 962m).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 위치. 이 산을 일명 베바위산이라고도 하였는데 문경읍에서 갈평리를 지나 관음리로 접어들어 옛고개 하늘재를 보고 오르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베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희게 우뚝 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즉, 지릅 같이 보여서인지 이 산을 마골산이라는 옛 기록도 보이고 있으며 계립산이라고도 한다. 옛 신라 때 고개인 하늘재를 지나서 오르면 백두대간상에 있다. < 문경시청 홈페이지 >
포암산 정상의 이정목
정상석 뒤로 포암산2봉(우), 만수봉(중)
포암산정상 하산길방향에서의 풍광.
주흘산(주봉, 영봉, 부봉), 조령산, 깃대봉, 마패봉, 신선봉
하산길 계단에서 내려다본 하늘재주차장
타고온 산악회버스도 보이고
하늘재 하산길능선, 좌중간에서 좌틀해 진행하였다
부봉~만수봉 조망
월악산 영봉
하늘재내림길 철제계단에서 내려다 본 계곡
철늦은 진달래
바위와 명품송
11:19 선바위
선바위 너머로 탄항산(근)과 주흘산 주봉·영봉(원)
11;31 백두대간 하늘샘.
요즘같은 가뭄에 이 정도 수량이면 적은편이 아니다
삼국시대의 산성인 한훤령(寒喧嶺)산성.
하늘재를 옛날에는 계립령(鷄立嶺), 한훤령, 대원령(大院嶺) 등으로
불렀고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는 전략요충지였다고 한다
11:38 하늘재(523m).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문경시·읍 관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 신라 아다라왕 때인 156년에 개척한 고개로 죽령보다 2년이 앞섰다고 한다. 지릅재라고도 했다는데 질러서 가까운 거리로 가는 고개란 뜻이란다. 문경새재길이 나기 전까지는 영남에서 충청, 경기도로 가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했다. 충주에 속한 미륵리는 내세(來世)를, 문경에 속한 관음리는 현세(現世)를 의미하는 정신적인 길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사거리로 하늘재공원지킴터와 이정목, 백두대간표석, 등이 있고
우측 목계단쪽이 포암산방면, 좌측 목계단쪽이 탄항산방면이다
하늘재의 이정목.
우리는 관음리쪽 100 여 m의 하늘재주차장으로 집결, 상경하
기로 하였다. 미륵리쪽 약 2.0km 지점에 몸정비를 할 수 있는
개울이 있으나 관음리주차장에서는 세면정도만 가능하다
산행안전을 위한 자가진단 케크리스트에 눈이 간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수립하였는가? 설령 체력에 맞지 않는다해도 회비까지 내고 여기까지 와 산행 시도를 않할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오늘 와인공장 부근에서 일행 한분(ㅂㅇㅅ님)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후미에서 혼자 진행하다 변을 당할 걸 동네사람이 신고한 것 같은데 만약 삼삼오오로 가다 그랬다면 누군가의 인공호흡 시도라도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산림청에서 세운 하늘재의 백두대간 하늘재 표석과
문경시장이 설치한 계립령유허비
하늘재산신각
하늘재주차장
하늘재주차장에서 바라본 포암산.
산행시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수립, 이행하는게 중요
하다. 그리고 삼삼오오로 함께(특히 후미) 진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하다는 걸 알았다. 재차 함산코자 했던 산우님의 명복을 빌면서...
♣ 산행경로 : 작은차갓재-대미산-포암산-하늘재 / 21.1km(대간19.4+접속1.7/안생달~작은차갓재)
김포선사우역(23:20)→안생달(5.1/02:33)→작은차갓재(02:56)→대간중간지점1(차갓재03:13)→대간중간지점2(03:52)→문수봉분기점(05:02)→대미산(05:25)→부리기재(05:53)→1062봉(06:25)→1032봉(조식06:48)→844봉(07:50)→마골치(09:20)→관음재(09:27)→포암산(10:38~54)→하늘재(11:38)→하늘재주차장(12:46발)→김포선사우역(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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