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2. 5. 22(토요무박). 맑음 / 8시간53분(평속1.9km, 제시간 포함)
♣ 산행경로 : 버리미기재-대야산-조항산-청화산-늘재 / 16.9km(대간16.5+이탈0.4/늘재~청화산농원휴게소)
※ 버리미기재(450m)-곰넘이봉(733)-블란치재(560)-촛대봉(661)-대야산(930.7)-밀재(689)-고모치(737)-조항산(951)-청화산(970)-늘재(371)
02:36 922번지방도(대야로).
백두대간 대야산구간 산행(버리미기재→대야산 방향/남진)을
위해 어제밤에 집을 나섰다. 당초 작년에 진행하려 신청했으나
회사측 사정상 해를 넘겨 오늘에서야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간 선답자 후기를 통해 악명 높은 대야산 직벽구간을
접하였기에 우려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오늘이 D-
day이니 긴장이 된다. 어제 24시 양재를 출발한 버스는
이곳에 우리를 내려 놓아 들머리까지 11분간 걸어갔다
5/22 02:47 버리미기재.
오늘 구간 들머리인 922번지방도(대야로) 버리미기재
옹벽 우측의 철책 끝지점에서 조용히 입산하였다.
이곳까지 이동 중에 버리미기재지킴터가 있었지만
근무를 안한다는 걸 알고 마음 편히 지나왔다
철책 끝지점 차량 보이는 곳이 국공초소로 초소옆에 주차된
차량이 보이면 근무자가 있어 단속 적발될 수 있다고 한다.
'벌어 먹이다'의 경상도방언이 '버리 미기다'이다. 즉, 버리미기
재는 처자식을 벌어 먹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라는 의미다
무박산행이라 어둠 속의 오늘구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검색 후 어렵사리 모셔온 그림이다.
(이후 모셔온 그림이 여러장 등장하고 내가 작년 산행때 찍은 사진도 참고로 '접은글'로 처리함)
02:58 헬기장
헬기장에 도착해 한숨 돌리면서 경로 확인도 하고
하늘에 떠 있는 달도 바라보며 무탈 완주를 기원해 본다.
버리미기재~대야산까지 약 5km는 위험한 암릉구간으로
안전사고 예방상 오래 전부터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되
었다. 백두대간 전 구간 중 산행 난이도가 최상급이지만
어렵고 힘든만큼 멋진 조망을 선물하는 곳이기도 하단다
또 다시 경로 확인,
확인 후 일부는 뒤에 보이는 바위를 오르고 일부는 우회를 하였다
미륵바위에서 보는 대야산모습(펌).
앞사람 따라가기에 급급해 언제 곰넘이봉을 넘고 언제
미륵바위를 지나 왔는지...
03;57 블란치재(560m)
일명 불한령(不寒嶺, 춥지 않은 고개)이 음변화로 블란치재가
되었다는 설과 '불이 났던 고개'라는 설이 있는 블란치재이다
블란치재(펌)
04:10 촛대봉(661m)
촛대봉 하산 후 바라본 대야산직벽(펌)
대야산직벽 전 오름길의 목책과 돌의자쉼터
04:41 대야산 직벽구간 시점.
우회로도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상태는 어떠한지,
대야산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고
완전 긴장 백배..!!
아무 생각없다. 오로지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에 관심집중!!
어둡기도 했지만 사진찍을 정황도 없어 간신히 한장만 건졌다
이런 구간이 이곳 외에도 몇군데는 더 있었던 것 같다
(모셔온 그림으로 주간에 오르고 계시는 산우님의 모습)
직벽을 오르며 생각한 점
1. 직벽에 설치된 로프가 굵은 것도 있었지만 가는 것도 있더라.
등반 과정에서 오랜 기간 바위와 마찰로 인해 끊어지는 날에는 최소 중상 내지 사망
(현실이 이러함에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이 로프를 통해 오르내리고 있다)
2. 국립공단에서 안전한 우회로 신설하고 직벽구간 출입 단속조치가 필요하겠다
대야산 정상 부근(뒷편)의 출입금지 표지판
04:59~05:12 대야산(大耶山 930.7m)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문경의 산들 중에서도 그 명성을 높이 사고 있는 명산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대야산은 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접하고 있다. 내·외선유동을 거느리고 있는 대야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문경의 주흘산, 황장산, 희양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올라서 있다. 대야산에서 유명한 용추계곡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암반 위를 사시사철 옥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는 무당소, 용추폭포, 월영대 등의 아름다운 비경이 숨어 있다. <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정상석 뒤로 보이는 시설을 비탐구역 출입금지 경고
방송 장치인데 이날은 방송을 못들은 것 같다
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로.
날이 밝기 전이라 상태가 안좋다
해서 어렵사리 모셔와 나름 명찰을 달아봤다.
지금 다시보니 주간에 촛대봉과 블란치재, 미륵바위를
거쳐 곰넘이봉을 넘고 싶어진다, 직벽구간은 말고...
대야산 정상에서
(정상~곰넘이봉,희양산~둔덕산)
대야산 정상에서
(둔덕산~조항산~청화산~속리산~백악산)
대야산 정상에서
(조항산~청화산~속리산~백악산,중대봉)
진행 중 뒤돌아본 대야산 정상부
진행방향의 암릉
오늘의 일출..!!!
대야산 직벽구간을 무사 통과 후 바라보는 일출.
이 멋진 광경을 못 보는 줄 알았다. ㅠㅠ
대문바위
이 거대한 바위가 어떻게 저런 조그만 바위 위에...
05:52 밀재(밀치 689m)
밀치 이후 늘재까지는 2021. 7. 19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젖꼭지바위
대야산 이후 경로(일부)
07:01 둔덕산갈림길(뒤돌아본 모습)
이곳부터 고모치까지는 내림길이다
07:18 고모치(姑母峙, 고모령 737m)
10 여 미터 아래에 고모샘이 있어 목을 추길 수 있다
07:26 왕송마을분기점
곤드레나물
참취나물
앵초
만만찮은 조항산 오름길이 계속되지만 산행내내
에어컨바람이 불어주어 한 부조를 하였다
07:52 의상저수지분기점
08:03~12 조항산(鳥項山 951m)
충북 괴산군의 청천면 삼송리와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소백산맥 줄기에 속하는 산으로 북으로 대야산과 남으로 청화산과 이어져 있다. 이 조항산과 청화산 사이에 난 남쪽의 가파른 고개가 갓바위재로서, 청천면 삼송리에서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괴산의 명산 35곳 중의 하나이다. 조항산(鳥項山)이란 이름은, 봉우리가 새의 목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한다. 『구한말지형도』에는 이 산의 지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조선지형도』에서는 현재와 같은 지명으로 표기되어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조항산에서 바라본 대야산과 경로
더 넓게(대야산~둔덕산)
당겨보는 중대봉과 지나온 대야산(우)
조항산 정상에서
속리산, 백악산, 괴산방향, 중대봉, 대야산
조항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화산과 경로
백악산과 괴산군 청천면 방향
청화산까지의 경로와 시루봉,
그리고 궁기리 일대(문경시 농암면)
속리산 조망
청화산까지 암릉이 좀 있었지만 대야산 직벽에 비하면...
08:44 갓바위재(769m)
궁기리(문경 농암면)와 삼송리(괴산 청천면)를 이어준다
진행방향의 청화산과 883.8봉
대간길 우측의 송면(의상)저수지
암릉 바위지대 위에는 근사한 조망터
조망터에서 뒤돌아본대야산, 조항산, 둔덕산 방향
바위와 노송
또다른 조망터에서의 청화산 조망
60년이 되어야 꽃을 피운다는 산죽, 만발한 산죽꽃!!
10:09 청화산/시루봉갈림길
뒤돌아본 모습으로 지금 좌측에서 올라왔다
병꽃
10:18 청화산(靑華山 970m)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 경계에 있는 산. 경북도와 충북도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며 괴산군 중앙에 솟아 있다. 산죽군락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에도 푸르게 보인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청화산은 뒤에 내외의 선유동을 두고 앞에는 용유동에 임해 있다. 앞뒷면의 경치가 지극히 좋음은 속리산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산기슭의 농암면 비치마을 입구에는 같은 뿌리에서 6그루의 소나무가 자라 육송정(六松亭)이라 불리는 반송(천연기념물 292)이 있고, 청천면 삼송리에는 용송이라 불리는 소나무(천연기념물 290)가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청화산은 오늘 구간의 최고봉, 이제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청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루봉(876.8m)
청화산 옆에 있는 헬기장
하산 중에 내려다본 밀재와 백악산 일대
그리고 속리산구간과 상주 화북면소재지 일대
11:07 정국기원단
늘재에 설치된 백두대간 표석
11:30 늘재(371m)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방향/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용유리 방향
늘재는 경북 상주시 입석리와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를 잇는 고개로
32번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양쪽에서 올라오는 고개가 완만해 늘어
진 고개라는 뜻으로 느릅나무가 많이 자생하던 곳이라고 한다.
('늘'은 느릅나무를 의미한다)
늘재 정상
늘재 정상에 설치된 한강낙동강 분수령 표지판
운강 이강년선생 묘소 입구.
늘재에서 북향의 청화산농원휴게소로 이동 중에 있다.
선생은 문경 태생의 한말의 의병장으로 동학농민운동 때는
동학군의 지휘관으로, 을미사변 때에는 의병을 일으켜 항일
운동을 하였고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11:40 청화산농원휴게소
제법 규모가 크고 화장실에서 간단한 몸정비를 하였다. 메뉴도
한식,양식, 중식 등 다양하더라. 점심식사에 산행 중에 뜯은
취나물을 고추장에 찍어 막걸리 한잔하니 오늘의 피로가 싹
가신다. 대야산 직벽구간을 무사 통과하여 이렇게 살아서 귀가
할 수 있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
♣ 산행경로 : 버리미기재-대야산-조항산-청화산-늘재 / 16.9km(대간16.5+이탈0.4/늘재~청화산농원휴게소)
③양재역12번출구,국립외교원앞(00:00)→버리기미재(02:47)→블란치재(03:57)→촛대봉(04:10)→대야산직벽(04:41)→대야산(04:59~05:12)→밀재(05:52)→고모치(07:18)→조항산(08:03~12)→갓바위재(08:44)→청화산(10:18)→늘재(11:30)→청화산농원휴게소(11:40/14:56발)→양재역(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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