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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6.12 치악산(원주.횡성.영월)


(시명봉에서 본 비로봉, 남대봉, 상원사)









치악산(원주·횡성·영월)

시명봉-남대봉-향로봉








                                                                   동선(청색실선)


♧ 산행일시 : 2016. 12. 20(화). 종일 개스 / 7시간43분(제시간 포함)

♧ 산행경로 : 치악재→시명봉(1196m)→상원사→남대봉(1181m)→향로봉(1043m)→곧은재→곧은재탐방지원센터 / 15.5km










 08:13  원일로남부시장정류장

 오랜만에 치악산을 찾았다.

 조금전에 타고 온 31번은 여기서 미정차,

 남원로남부시장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1분)로 이동.

 (열차이용시 원주역 부근에서 신림행, 구룡사행 바로 탑승가능)








 08:41  치악재정상정류장

 정상(일명, 가리파재라)에서 하차, 버스 진행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다리실1길로 좌틀








 마을을 지나고 도로를 따라 쭈욱 ~




















 명경사앞을 지나는데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오늘 명경사~시명봉~남대봉갈림길 구간은

 2017년 2월까지 자연휴식년제인 관계로 비탐구간이다








 잣나무숲을 지나고








 09:23

 갈림길에서 오름길로...

 하산할 때에는 알바하기 쉬운 곳
















 09:52  주능선

 출발 1시간 10여분만에 주능선에 도착하였다.

 이곳도 역방향 진행 시에는 조금 알바스러운 곳.

 바위와 리본이 있고 급좌틀하여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우측 멀리 보이는 시명봉















 평일이고 비탐구역이라 무척 조용하다.

 이따끔씩 이런 표시기를 만나는데 길잡이를 해주고 있다
















 갖가지 형태의 기목이 많이 있다














 치악산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시명봉의

 모습이 선명하다. 우측은 무명봉이다
















 당겨본 시명봉








 요즘 며칠 따듯하더니 양지에는 눈이 다 녹아버렸다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반원을 그리고 있다








 11:06  시명봉전에 있는 무명봉

 정상에는 산소1기가 있다.








 이웃 시명봉의 모습










 11;11~26  시명봉정상.

 시명봉은 비로봉에 이어 치악산 제2봉이고

 치악산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명산이자

「한국의산하」 17위의 인기명산이다









치악산(雉岳山 1288m).

강원도 원주시.횡성군.영월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1,282m). 최고봉은 비로봉()이다. 차령산맥에 속하는 준령으로, 비로봉을 주봉으로 남쪽의 남대봉(, 1,182m)에서 북쪽의 삼봉(, 1,072m)에 이르기까지 능선의 길이가 24㎞에 달한다. 원주의 진산이다. 옛 이름은 적악산()인데, 뱀에게 먹히려던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 따라 치악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 전설에 얽힌 상원사()의 서쪽으로 세존대 · 만경대 · 문바위 · 아들바위 등이 있고, 영원산성 · 해미산성 · 금두산성 등이 있다. 상원사 남쪽의 상원골에는 천연기념물인 성황림()이 있다. 주봉인 비로봉 언저리에는 운곡 원천석의 혼이 깃든 석경사 · 입석대 · 신선대 · 태종대 · 노고소 등이 있고,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 · 창대바위 · 투구봉 등이 있다.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한 고찰이다.


치악산에는 옛날부터 절이 많아서 현재 남아 있는 절터만 해도 100개소가 넘는다. 현존하는 사찰은 구룡사 · 상원사 · 석경사 · 국향사 등 8개뿐이다. 구룡계곡에는 노목들이 울창하여 옛날에는 궁궐에서 가져가기 위해 일반인의 벌목을 금했다는 황장금표()가 학골에 남아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치악산을 봄가을에 치제()를 올렸던 곳으로 기록하고 있다.  ∥자료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일부수정(횡성군 삽입)∥










 시명봉에서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대봉 우측,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사찰, 상원사.

 좌측 멀리는 치악산의 주봉인 비로봉








 잠시후에 가보겠지만... 상원사 









 시명봉에서의 풍광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개스가 끼었다.

 고지대는 개스층이 얇아 그럭저럭 보이지만 아랫쪽은 깜깜이다








 영원사(계곡아래 하얀부분)








 영원사도 당겨본다








 동쪽 멀리 개스층위로 무언가 봉긋하다.

 혹시 소백산......??























 산죽군락지








 남대봉갈림길이 보인다.

 이제 저 금줄(비탐구역)만 무사히 넘으면

 10만원 벌고 자유인이 되는 거다







 11:57  남대봉갈림길.

 남대봉으로 직진할까 하다가 상원사로 우틀.

 오늘은 18시에 모임도 있고 어차피

 시간관계상 비로봉까지는 못가는 상황이다
















 12:08~22  상원사








 사방이 조용한데 종을 치자니...

 그래도 살살 딩~딩~딩~








꿩과 구렁이의 설화로 유명한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게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해발 1,200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이 당나라에서 귀국,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에게 기도하여 관법()으로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창건이후 고려말에 나옹 혜근()이 중창하였고 월봉, 위학, 정암, 해봉, 삼공, 축념 등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왕들이 국태민안을 위한 기도처로 삼았다. 6·25전쟁 때 모두 불타버린 것을 1968년에 중건하였다. 1988년 대웅전을 다시 짓고, 범종각과 일주문을 신축하였다.









현재 건물은 상원사 대웅전(강원문화재자료 18)과 심우당, 심검당, 범종각, 요사채, 객사 등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서에 신라 석탑양식을 따른 상원사지 석탑 및 광

배(강원유형문화재 25)가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전해온다. 치악산 기슭에 수행이 깊은 승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산길에서 큰 구렁이가 새끼를

품고 있는 꿩을 감아 죽이려는 것을 보고 지팡이로 구렁이를 쳐서 꿩을 구하였다. 그날 저녁 승려는 폐사가 되다시피한 구룡사에 도착해서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승려는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떴는데, 구렁이 한 마리가 자신의 몸을 친친 감고 노려보며 “네가 나의 먹이를 먹지 못하게 했으니 대신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

그러나 날이 새기 전에 이 산중에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너를 살려주겠다”고 했다. 상원사에 가야만 종이 있는데 시간상 도저히 불가능하여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

고 있을 때 종이 세 번 울려왔다. 구렁이는 기뻐하면서 “이것은 부처님의 뜻이므로 다시는 원한을 품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승려가 상원사로 올라가보니 종루

밑에는 꿩과 새끼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었다. 이와 같이 꿩이 죽음으로 보은하였다고 해서 이 산을 치악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자료출처 : 두산백과∥










 멍멍이는 주인장을 닮는다는데 두녀석이 모두 순하기 짝이없다.

 한녀석은 모르는 사람이 곁에와도... 한녀석은 부르지 않아도

 함께 포즈를 취해준다. 내가 착한 사람같이 보이나 보다









 우측 멀리 시명봉이 보인다(상원사에서)








 남대봉으로 진행중에 바라본 장군바위.

 일명 킹콩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눈, 코, 귀, 완전 얼굴 옆모습이다









  12:37  남대봉

 언제 근사한 표지석이 생겼네.

 헬기장인 이곳에서 비로봉방향은 직진,

 우틀하면 선바위봉을 거쳐 매봉으로 갈 수 있다
















 남대봉에서 바라본 매봉방향
















 남대봉옆 전망바위에서(클릭커짐)

 점심먹던 자리인데 시명봉과 킹콩바위,


 금대계곡과 향로봉 등이 조망된다.

 정면의 백운산쪽은 짙은 개스에 갇혀있다









 미끄러운 데가 있어 아이젠을 하고 진행 중이다








  못보던 종주능선전망대








 종주능선전망데크에서의 풍광(북~동~남동향)

 좌측 멀리 비로봉.

 부곡저수지(중앙)와 횡성군 부곡리








 종주능선전망데크에서의 풍광(북~서향).

 진행방향으로 향로봉과 맨 우측으로 비로봉








 종주능선전망데크에서의 풍광(남동~남향).

 지나온 남대봉과 시명봉(우측 멀리)이 보인다










 종주능선전망대에서 내려와

 진행중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치악주능선, 향로봉가는 길








 전망바위에서의 풍광(북향)

 향로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주능선








 13;34  영원산성길분기점

 영원산성이 복원되고 최근에

 비탐지역이던 영원산성길이 개방되었다

 ↑ 향로봉 2.6  ↓ 남대봉 1.3  ← 영원산성길, 영원사 1.9km








 헬기장과 향로봉이 보이고
















 14;16  치악평전(헬기장)








 지적삼각점이있는 1041봉








 바로 그 옆에 있는 향로봉








 14:27  향로봉

며칠전 블로그 치악산 가는길에서 본 갈대의철학님의 싯귀가 생각난다


무엇을 남기려 하는지(겨울산으로 떠나자)

                                       갈대의 철학


사랑이 둥지를 떠나

날개짓을 할 때에는

바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너의 부력만으로도 떠오른다는데


사랑아 사랑아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간 사랑아


눈내리는 겨울산에 올라

너의 첫 발자국이 남긴 의미에

지나간 자리는 또다시 새로운 꽃눈이 내리고

그 자리에 사랑은

다시 피고 지며 떨어지며 감추네


흰 눈 나리는 날에는

너의 기억력과 상상력만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

네 향수가 잊혀지지 않는

저 치악산 향로봉으로 떠나자


그리움이 물결치며 때가 묻지 아니한 그곳

너의 체취와 너의 마음을 담았던 그곳

자연과 사람과 사랑이 함께 공존하는 그곳에서

지나온 날들에 아쉬워하지도 말고며

그날의 사랑이 뜨겁다고도 하지 말자


(중략)


네가 머물렀던 자리에

눈이 내리고 사랑도 내리며

그 눈처럼 소리없이 쌓이며 녹아 사라질 때

그리움은 사랑따라 눈처럼 녹아

흘러 흘러 또다시 네 곁으로 떠나간다
















 보문사뒷산








 치악주능선, 그리고 멀리 시명봉








 14:39  향로봉삼거리
























 14:57  곧은재(고둔치)

 그 옛날 횡성 부곡리에서 원주시내에

 장을 보러 넘나들었던 곳이다
















 약속시간을 맞추려면 헬기장까지 갔다가

 곧은재로 복귀, 하산해도 되겠다
















 15:09~20  헬기장

 원주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

 오늘은 바쁠게 없는 날이라 퍼질러 앉아서

 간식과 커피를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개스로 인해 아래지역은 아무것도 안보인다.

 높은데서 보니까 개스층이 한일자로 길게


 형성되어 있고 일정부분 아래는 깜깜이더라.

 바람이 불어 갇혀있는 개스를 몰고가야 잘 보이는 데..








 곧은재로 복귀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옹달샘을 지나고








 15;51  주막거리쉼터

 곧은재를 넘나들며 원주시내에 장을 보러 다니던

 시절, 목을 추기고 쉬어가던 곳. 주막거리였단다
















 엄동설한에 얼음은 온데간데 없고...

 내일과 모레는 많은 비가 온다고 하지
















 16:24  곧은재탐방지원센터








 관음사(觀音寺)

 세계 최대크기의 108염주가 봉안되어 있는 사찰.

 우측의 둥근건물은 봉안탑으로 알고 있다








 16;50  시월랑정류장.

 버스를 타기 위해 신월랑삼거리까지 도보이동.

 정류장은 좌측 그림 붉은 원내에 있다








 차창밖의 해가 하루를 마감하고 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붉다.

 3년만에 치악산을 찾았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를 있었다.

 남대봉, 향로봉의 표지석과 종주능선전망대 설치, 


 비록 오늘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원산성길과 부곡 큰무레길 탐방로

 신규 개방 등등.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흔적이 보인다.

 이 분들을 비롯한 오늘 긴 시간동안 스쳐간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한다








 원주새벽시장 자리(원주천둔치).

 신호에 걸려 기다리는 동안 셔터를 눌러본다.

 낮에는 주차장이지만 새벽부터 아침까지 반짝 시장이 열리는 곳.


 농산물 출하가 시작되는 4월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하여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원주시는 이곳 새벽시장 개선사업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산행경로 : 치악재→시명봉(1196m)→상원사→남대봉(1181m)→향로봉(1043m)→곧은재→곧은재탐방지원센터 / 15.5km

고속TR(06:15원주행7100원)→원주고속TR(07:42)→31번(환승/남원로남부시장정류장→21번(원일로남부시장정류장08:13/치악재정상정류장08:41)→명경사(08:55)→

주능선(09:52)→전망바위(10:04)→전망바위(10:10)→시명봉전위봉(11:06)→시명봉(11:11~26)→남대봉갈림길(11:57)→상원사(12:08~22)→남대봉(12:37)→종주능선전

망대(13:14~21)→영원산성길분기점(13:34)→치악평전(14:16)→향로봉(14:27)→곧은재(14:57)→헬기장(15:09~20)→곧은재(15:29)→주막거리쉼터(15:51)→곧은재탐방

원센터(16:24)→신월랑정류장(16:50)→5번버스(17:00경)→시외/고속터미널정류장(17:23)